▲ 공군 수도권지역 방공관제부대에서 근무하는 남궁승 일병(병 818기)이 어버이날을 앞둔 5월 6일 부모님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영상통화로 읽어드리고 있다. © 김용숙 기자
|
공군 방공관제부대가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수도권지역 공군 방공관제부대는 5월 6일 휴대전화 영상통화를 통해 부모님께 감사함을 담은 편지를 전하고 대화 시간을 나누는 ‘부모님 전 상서, 비대면 마음 전하기 행사’를 했다.
장병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휴가·외출이 제한적이라 어버이날에도 부모님을 직접 찾아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해드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병사들은 부대 내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는 있지만, 부대 보안 지침상 영상통화가 제한되어 있어 오랜 기간 부모님 얼굴 뵙지 못한 병사들도 있다.
이에 공군 방공관제부대는 병사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비대면으로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독려하려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부대는 이번 행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병사들을 사전에 신청받아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의 편지를 작성하도록 했다. 이후 병사들은 부대 보안에 저촉되지 않은 장소에서 일시적으로 휴대전화 보안앱 기능을 해제한 후 비대면으로나마 부모님의 얼굴을 뵙고 편지 낭독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 공군 수도권지역 방공관제부대에서 근무하는 김재호 병장(병 806기)이 어버이날을 앞둔 5월 6일 영상 통화로 부모님께 감사 편지를 읽어드린 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 김용숙 기자
|
이번 어버이날 행사에서 숙환으로 병상에 계신 어머니와 영상으로 통화한 공병반 김재호 병장(병 806기)은 “이번 기회를 통해 군 생활 중 어머니께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 됐다”라며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했는데 영상통화로나마 어머니를 뵐 수 있어서 좋았고 하루빨리 쾌차하시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