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로 2021년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윤여정이 오스카 시상식 참석을 위해 4월 13일 출국했다. 윤여정 배우는 미국 아카데미 측으로부터 여우조연상 후보로 공식 초청되어 4월 25일(현지 시간) 오스카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미 미국 배우 조합상(SAG)과 영국 영화 TV 예술 아카데미(BATFA) 등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 수상 기염을 토하며 한국 영화계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배우 윤여정은 3월 15일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된 후 소감에서 하나의 작품을 다섯 명의 다른 배우들이 연기해서 등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기에 이 노미네이트만으로도 상을 탄 거 같다고 생각하는 만큼 세계 영화인들의 큰 축제에 초청받아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고 전한 바 있다.
윤여정 배우는 출국에 앞서 "한국 영화계의 큰 선배로서 본인이 포문을 연 만큼 이번 수상 여부보다는 앞으로 한국 배우들이 더욱더 세계에서 인정받고 국제 시장에 나아갈 수 있다면 더 큰 기쁨이 될 것이며 차후에 누군가 아카데미에서 상을 탈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윤배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상황적 이슈로 혹시나 피해가 될까 조용하게 출국하게 된 점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과 응원으로 힘을 주는 국내 언론매체들에 죄송한 마음"이라며 "따뜻하게 응원하고 수상 때마다 기뻐해 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이수지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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