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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국방·교육
[논평] 분노한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준 선거, 뼈를 깎는 쇄신과 제대로 된 개혁으로 답해야 한다
기사입력: 2021/04/08 [18:33]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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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 편집국

 


 분노한 민심이 폭발했다. 4·7 재보궐선거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준엄함 심판이었다. 민심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기도 한다.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에 180석을 몰아줬던 민심은 1년 만에 집권세력의 무능과 위선, 오만과 내로남불에 준엄한 심판을 내렸다. 

 

25번의 부동산 대책은 집값을 폭등시켰고, LH 투기 사태는 투기의 주범이 공직자임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었다.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주민 의원이 임대차3법 직전 임대료를 대폭 올린 사실은 겉으론 서민을 위하는 척 제 뱃속을 챙기는 현 정권 인사들의 맨 얼굴을 그대로 보여줬다. 또한, 민주당 전직시장들의 성범죄로 인한 선거임에도 당헌당규까지 고치며 출마를 강행하고 제대로 된 사과와 반성도 없이 무책임한 발언을 쏟아냈으며, 사태를 덮고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했던 정부와 여당의 모습은 분노한 민심에 불을 지르며 스스로 심판을 자초한 것이었다. 

 

정부와 여당은 민심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받아들여야 한다. 특히, 촛불민심을 배반하고 기득권 세력이 되어버린 현 정부와 여당에 대한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역대 최대 의석을 주었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뼈를 깎는 쇄신으로 답해야 한다. 

 

또한 이번 선거는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심판이었지 국민의힘이 좋아서 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오세훈 후보는 서울 도심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민간 재개발 사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는데, 투기세력을 등에 업고 집값을 폭등시킨다면, 민심이 또 한 번 배를 뒤집을 것이다.

 

진보당은 촛불 민심을 배반하고 기득권 세력이 되어버린 정권에 대한 경고와 함께 과거의 낡은 적폐세력의 부활을 저지하기 위한 대안이 되기 위해 서울시장, 부산시장, 울산 남구청장, 파주시의원 4곳의 선거에 출마해 최선을 다했으나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다. 낡은 기득권 양당 구조를 넘어설 수 있는 대안세력으로 인정받기에 아직 부족함이 많음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기득권 양당 체제의 청산과 불평등 해소를 통해, 촛불민심 그대로 한국사회의 대전환을 실현하고 노동자 서민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소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투기꾼을 잡기 위해 투기세력에 표를 줄 수밖에 없는 역설을 바로 잡기 위해서라도 진보정치의 도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2021년 4월 8일 진보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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