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청장 이용철)은 '천광(天光)'의 핵심 구성품 '레이저발진기'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2026년 5월 말 레이저대공무기(Block-Ⅰ) '천광(天光)'의 핵심 구성품인 '레이저발진기'를 국산화한 방위사업청은 향후 양산 물량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앞서 '천광'은 레이저대공무기로는 세계 최초로 2024년 12월 전력화한 바 있다. '천광'은 최근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드론 및 무인기를 대상으로 광섬유 기반의 고출력 레이저를 발사해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신개념 미래 무기체계다. 특히 레이저는 눈에 보이지 않고 소음도 없다. 전기만 공급하면 무제한 운용이 가능하다. 1회 발사 비용 역시 매우 저렴하다.
레이저발진기는 레이저 무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구성품이다. 세계적으로 미국·이스라엘·중국·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만 자체 개발 및 양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련 기술 이전과 수출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는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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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저대공무기 ‘천광’의 핵심 구성품인 레이저발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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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산화 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시제업체로 한화시스템이 참여했다. 특히 방위사업청은 레이저대공무기(Block-Ⅰ) 개발 착수 당시 기술성숙도 부족과 급증하는 드론·무인기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체계개발 시에는 해외 도입 레이저발진기를 적용했다.
이후 '체계개발과 동시에 보다 높은 성능의 레이저발진기 국산화를 병행 추진'하는 방식으로 추진했다.
국산화한 '레이저발진기'는 기존 해외 도입품 대비 출력 등 주요 성능이 약 50% 이상 향상했다. 이에 따라 레이저대공무기 체계시제에 탑재해 시행한 추가 시험평가에서 드론은 기존 2~4초에서 1~2초, 무인기는 10초 이상에서 수초 이내로 격추했다. 아울러 레이저대공무기 국산화율(금액 기준) 역시 기존 76%에서 90%로 크게 상승했다.
정기영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레이저 무기는 선진국 간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한 분야"라며 "앞으로 '천광'에 보다 높은 성능의 국산 '레이저발진기'를 적용해 적 드론·무인기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독자적인 대응능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최인갑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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