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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박물관, 중 당나라 문헌 '한원(翰苑)' 속 백제 이야기 특별전
기사입력: 2026/06/02 [09:33]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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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김지연)이 당나라 희귀 문헌 '한원(翰苑)' 속 백제 이야기를 소개하는 특별 전시회를 진행한다. 

 

 

한성백제박물관은 2026년 6월 2일부터 8월 30일까지 기증자료 특별전시회 '기록&역사Ⅰ: 백제 역사의 실마리, 한원(翰苑)'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7세기 당나라에서 편찬한 희귀 문헌 '한원(翰苑)'에 기록된 백제 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1,400여 년 전 백제의 역사와 문화, 당시 동아시아 세계 속 백제의 위상을 시민들이 쉽고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한원'은 당나라 장초금(張楚金)이 편찬한 백과사전식 문헌이다. 현재 중국에는 전하지 않고 일본에 남아 있는 필사본만 남아있다. 특히 '위략(魏略)', '괄지지(括地志)' 등 지금은 사라진 고대 문헌의 원문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어 삼국시대의 역사, 지리, 풍속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다.

 

전시는 크게 3개 주제로 ▴기록으로 보는 백제 ▴백제와 동아시아 세계 ▴백제와 동아시아 사람들로 구성한다. '한원'에 기록된 백제 관련 내용을 따라가며 백제의 건국 계통, 영토 인식, 외교 관계, 생활 문화, 국제적 위상 등을 차례로 살펴볼 수 있다.

 

먼저 '한원' 속 '백제와 고구려는 모두 부여에서 나왔다'라는 기록을 통해 백제인의 건국 인식, 사씨∙해씨∙진씨 등 여덟 귀족 가문 은꽃 장식 관모 등을 통해 백제 지배층의 세련된 문화 수준을 소개한다. 

 

또한 금강(웅진하), 섬진강(기문하) 등 주요 하천과 해상 교류를 바탕으로 백제의 활발한 해상 활동과 넓은 세계관을 조명한다. 기록에 '동쪽으로 신라에 이르고 서쪽으로는 양월에 닿는다'라며 백제의 활동 영역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특히 이번 전시는 '양직공도(梁職貢圖)'와 '왕회도(王會圖)' 속 사신 그림을 함께 배치해 백제인의 복식과 외교적 위상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외모가 아름답고 예의범절에 익숙하다"라는 기록을 바탕으로 당시 백제인의 품격과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증을 통해 수집된 기록자료를 바탕으로 마련했다. 박물관은 소장 중인 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도, '조선고적도보(朝鮮古蹟圖譜)' 등 시민 기증자료를 조사·연구하고 전시 콘텐츠로 재구성했다.

 

전시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관람 정보는 한성백제박물관 누리집( baekjemuseum.seoul.go.kr )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2-2152-5800)로 문의하면 된다.

 

김지연 한성백제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한원'이라는 귀중한 기록이 오늘날 우리에게 전하는 백제의 역사적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했다"라며 "기록 속 문장들을 따라가며 백제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동아시아 세계 속 백제의 위상을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대원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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