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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경제일반
[인터뷰](사)한국맞춤양복협회 배주식 회장 "오직 단 한 분의 맞춤양복 고객님을 위하여"
기사입력: 2026/01/11 [19:49]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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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갑∙김용숙 기자

 “오직 단 한 분의 고객님을 위한 양복 맞춤으로 고객 체형과 스타일, 어울리는 색상까지 고려해 최상의 양복을 제작합니다.”  

 

▲ 2025년 9월 부산광역시 롯데호텔에서 사단법인 한국맞춤양복협회(회장 배주식)가 개최한 제40차 세계주문양복연맹(WFMT) 총회

 

 2025년 9월 부산에서 개최한 제40차 세계주문양복연맹(WFMT) 총회는 한국 맞춤 양복의 위상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 성공적인 행사였다.

 

사단법인 한국맞춤양복협회(회장 배주식) 주관, 중소벤처기업부∙고용노동부∙부산광역시∙소상공인연합회중앙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했으며 전 세계 40개국 500여 명의 마스터 테일러와 디자이너가 부산광역시 한자리에 모여서 국내외 맞춤양복 현주소를 공유하고 미래 패션산업 청사진을 제시했다.

 

▲ 2025년 9월 부산광역시 롯데호텔에서 사단법인 한국맞춤양복협회(회장 배주식)가 개최한 제40차 세계주문양복연맹(WFMT) 총회  © 김용숙 기자


특히 코로나19 이후 본격적으로 열린 오프라인 대규모 행사였기에 참가자들 열의 또한 매 순간 화제의 중심에 섰다. 아울러 행사를 주최한 사단법인 한국맞춤양복협회 배주식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 노력과 정부, 대기업 등의 적극적인 협조는 부산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이에 정부는 적극적인 행사 유치와 성공을 거둔 (사)한국맞춤양복협회 배주식 회장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했다.  

 

 

경북 포항 출신인 (사)한국맞춤양복협회 배주식 회장은 18세 때 부산으로 내려와 중구 광복동의 맞춤양복점에서 재단 기술을 배우며 맞춤형 양복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1986년 가족이 운영하는 '취미테일러'에 입사해 디자이너, 재단기능사로 근무하다가 1991년부터 대표를 맡아 경영에 참여했다.

 

▲ (사)한국맞춤양복협회 배주식 회장이 운영하는 '취미테일러'  © 김용숙 기자


'취미테일러'는 1948년 문을 열어 70여 년 전통과 부산지역 명물로 자리 잡으며 중소벤처기업부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이승만 대통령 양복 맞춤과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대한민국호 선장을 맡은 히딩크 감독의 양복을 제작해 유명세를 탔다. 또한, 인기리에 방영한 KBS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대본 제작에도 참여해 국내패션산업 붐을 일으키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배주식 회장은 오로지 한길 맞춤 양복과 관련 산업 발전에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다.

 

2015년 대중적 흥행을 얻었던 영화 '킹스맨'의 강렬한 명대사인 "Manners. Maketh. Man." 즉 예의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뜻으로 '예의'는 사람이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소양이라는 의미가 있다. 배주식 회장이 걸어온 길이 바로 예의의 가장 근본인 '의복'에 관한 것으로 그는 '오직 단 한 사람을 위해 열성으로 재단한다'는 고품격 철학을 담아 고객 체형과 스타일, 색상까지 고려해 둘도 없는 최상의 맞춤복을 제작하고 있다.  

 

▲ (사)한국맞춤양복협회 배주식 회장  © 김용숙 기자


배주식 회장은 (사)한국맞춤양복협회 외에도 한국남성패션문화협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3년 연속 소상공인연합회중앙위원회 부회장, 세계주문양복연맹 고문, 아시아주문양복연맹 수석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2025 대한민국 소상공인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사)한국맞춤양복협회 배주식 회장과 만나 제40차 세계주문양복연맹(WFMT) 총회 성공적 개최 이유와 한국 맞춤양복산업 발전을 위한 견해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2025년 9월 부산광역시 롯데호텔에서 사단법인 한국맞춤양복협회(회장 배주식)가 개최한 제40차 세계주문양복연맹(WFMT) 총회. 사진은 총회를 채최한 한국맞춤양복협회 배주식 회장  © 김용숙 기자


= '대통령상' 견인한 제40차 세계주문양복연맹 총회 성황리 개최 비결 

➤ (사)한국맞춤양복협회 임직원들과 회원 여러분의 단합이 제40차 세계주문양복연맹 총회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행사 유치부터 종료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함께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협회 임직원들과 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같은 목적 수행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이어오신 데 대해 뭉클하면서도 벅찬 감동이 아직도 마음 한 켠에 남아 있다.  

 

▲ 2025년 9월 부산광역시 롯데호텔에서 사단법인 한국맞춤양복협회(회장 배주식)가 개최한 제40차 세계주문양복연맹(WFMT) 총회  © 김용숙 기자


= 세계주문양복연맹은 무슨 단체인가

➤ 세계주문양복연맹(WFMT: World Federation of Master Tailors)은 전 세계 맞춤 양복 산업의 전통을 보존하고 기술을 혁신하기 위해 1910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설립한 국제기구이다.

 

맞춤 양복 문화·기술 보존·전수, 국제적 교류·네트워크 구축, 행사 개최·우수성 시상, 콘텐츠 제작·홍보, 사회적 목적 달성·모금 등 정관에 따라 전 세계 양복 장인들의 기술적 권익을 보호하고 맞춤 양복의 가치를 전파하며 차세대 인재를 양성하는 '글로벌 맞춤복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2025년 9월 부산광역시 롯데호텔에서 사단법인 한국맞춤양복협회(회장 배주식)가 개최한 제40차 세계주문양복연맹(WFMT) 총회  © 김용숙 기자


세계주문양복연맹 핵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세계주문양복연맹 총회는 양복 업계의 '유엔(UN)' 또는 '올림픽'에 비유될 만큼 높은 권위와 역사를 자랑한다. 

 

한국에서는 1991년, 2013년에 이어 2025년 9월 부산에서 '변화와 지속가능성(Change and Sustainability)'을 주제로 성황리 개최했다.

 

▲ 2025년 9월 부산광역시 롯데호텔에서 사단법인 한국맞춤양복협회(회장 배주식, 사진)가 개최한 제40차 세계주문양복연맹(WFMT) 총회  © 김용숙 기자


특히 제40회 세계주문양복연맹 총회는 세계 맞춤복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인기 중심에 섰다. ▴국제 패션쇼 ▴국내패션쇼 ▴국제재단대회 ▴국제기술세미나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 ▴명장 작품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세계 각국 맞춤양복 기술을 소개해 국내외 맞춤복 관계자들은 물론 관람객의 열띤 호응을 이끌었다. 

 

양복의 본고장인 유럽 방문객들로부터 '매우 멋진 행사였다', '역대급 최고 대회였다'라는 칭찬을 들었을 땐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 벅찬 뭔가가 몸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다.   

 

▲ 2025년 9월 부산광역시 롯데호텔에서 사단법인 한국맞춤양복협회(회장 배주식)가 개최한 제40차 세계주문양복연맹(WFMT) 총회  © 김용숙 기자


= 세계주문양복연맹 총회를 성공리 이끌어 '대통령상'을 받았다

➤ 전국 790만 소상공인과 맞춤양복업계 관계자들을 대표해서 제가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맞춤양복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라고 주신 상으로 알고 더욱 노력하겠다. 

 

= 한국맞춤양복협회 회장 외에도 여러 직무를 맡으셨는데

➤ 한국맞춤양복협회 회장과 함께 한국남성패션문화협회 회장, 소상공인연합회중앙위원회 부회장, 세계주문양복연맹 고문, 아시아주문양복연맹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맞춤양복을 만들다 보니 여러 관련 협회와 기구 등에서 패션 분야 다양한 일을 맡게 됐다.  

 

▲ (사)한국맞춤양복협회 배주식 회장06  © 김용숙 기자


= 회장으로 활동 중인 (사)한국맞춤양복협회는 어떤 곳이고 무슨 일을 하는가

➤ 1946년 8월 전선복장연구회로 활동을 시작해 1969년 9월 정부 인가를 받아 출범했다. 전국 맞춤양복인들로 구성한 협회는 국내 맞춤양복 품질 향상과 기술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특히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양복 직종 12연승의 기술 축적을 바탕으로 새로운 디자인개발과 연구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매년 양복의 날 기념식, 기술강습회, 맞춤양복기술경진대회, 전국 양복인 수련대회, 세계주문양복연맹총회 및 아시아주문양복연맹총회, 맞춤양복패션쇼, 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 경쟁력강화 사업 등을 개최해 왔다.

 

앞으로도 우리 협회는 그동안 쌍아온 예술적 경험과 창조적 기능을 살려 새로운 패션문화 정착과 패션산업 고부가가치산업 육성에 노력할 것이다. 특히 '단 한 사람만을 위한 품격 있는 수제양복을 제작한다'는 자긍심으로 장인정신을 계승하고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다.   

 

▲ (사)한국맞춤양복협회 배주식 회장  © 김용숙 기자


= 협회 일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 없나? 

➤ 개인적으로 힘들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 감사하게도 모두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신다. 특히 저와 같은 한마음으로 우리나라 맞춤양복 산업 발전을 위해 애써주고 계신다. 그러므로 개인적으로 힘들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다만, 맞춤양복을 제작하는 나이가 점점 고령화로 접어들다 보니 젊고 유능한 양복맞춤 인재를 어떻게 양성해야 할지 풀어야 할 과제다.

 

= 향후 추진 과제

➤ 젊은 인재 영입과 교육사업을 통한 기술 전수가 급선무인데, 이를 위해 동서대학교 패션커뮤니케이션 과정을 수료하는 등 관련 학문을 탐구해 왔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맞춤양복 제작 기술을 전수하고 싶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K-푸드(한국음식), K-컬처(한국문화) 강국인 만큼 K-비스포크 테일러(한국맞춤양복점) 시대를 견인하도록 협회 임직원 및 회원님들과 더욱 힘을 내겠다. 

 

▲ (사)한국맞춤양복협회 배주식 회장  © 김용숙 기자


= 직접 경영하시는 '취미테일러'는 어떤 곳인가

➤ 1948년 부산 중구 광복동에 문을 연한 맞춤전문양복점이다. 70여 년의 전통과 패션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중소벤처기업부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6.25전쟁 중 임시정부였던 부산에서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맞춤 양복부터 대한민국 축구팀 국가대표 감독 히딩크, 야구선수 이대호 씨가 이곳의 손님이었고 수트∙셔츠∙코트∙콤비 재킷 등 모든 남성복을 수제로 만들고 있다.

 

KBS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극본 고문을 맡아 맞춤 양복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소개했으며 이에 제작진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현재는 우간다 등 해외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맞춤양복 제작 주문을 받아 만들고 있다.   

 

▲ (사)한국맞춤양복협회 배주식 회장     ©김용숙 기자

 

= 주변에서 ‘선행 천사’라던데

➤ 어려웠던 젊은 시절이 있었다. 공부하고 싶어도 학비가 없어 뜻을 이루지 못하는 학생들이 겪는 슬픔이 남 일 같지 않았다. 돈 없어서 학교에 갈 수 없다는 말에 앞뒤 생각할 것도 없이 등록금부터 보냈다.

 

법무부교정본부와는 30여 년간 연을 맺고 교도소에 계신 분들께 옷 만드는 일을 가르쳐드렸다. 그분들이 출소하신 뒤 제게 전화를 걸어 "덕분에 사회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말을 할 때면 뿌듯했다.

 

또, 국제라이온스클럽과 국제로터리에서 계속 봉사하면서 선행 동지들이 생겼고 그분들과 오랜 정을 쌓으며 착한 일을 이어가려고 한다. 

 

▲ (사)한국맞춤양복협회 배주식 회장  © 김용숙 기자


= 소상공인진흥과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공로를 지닌 수훈자로서 향후 추진 계획은

➤ 젊은 인재들이 맞춤양복을 제작하는 데 거침없이 활동하도록 그들 조력자로서, 그들 인생 선배로 노력하고자 한다. 특히 맞춤양복 제작은 고객님들 인생 중 가장 의미 있는 날 기품 있는 모습을 위해 도와드리는 가치 있는 일이다. 젊은이들이 또렷한 자부심을 느끼고 장인정신을 기르며 맡은 바 최선을 다하도록 돕고 싶다.   

 

= 정부, 여야 국회에 바라는 점

➤ 전국 790만 소상공인과 우리 한국맞춤양복협회 회원님들, 전국 맞춤양복 제작인들의 권익 향상과 실질적인 정책 마련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정책 지원 부탁드린다.

 

저 역시 협회 회원님들의 실질적인 목소리가 정부에 닿도록 소임을 다하겠다. 특히 맞춤양복제작 활성화는 물론 어려운 경제 난관을 극복하도록 회원님들과 함께 힘쓰겠다.

 

고비 극복을 위한 동기 부여와 행복한 결과 도출을 위해 정부, 여야 국회, 소상공인연합회중앙회, 한국맞춤양복협회 회원 모두가 함께하겠다.    

 

▲ (사)한국맞춤양복협회 배주식 회장  © 김용숙 기자


= 2026년 새해 한 말씀

➤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금까지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회원님들과 함께 발전하는 수제맞춤양복 성공 신화를 위해 힘껏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회원 여러분께서 추진하시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저도 회원님들 곁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습니다. 맞춤양복을 제작하시는 분들이 서울은 물론 국내 전 지역에 나아가 세계 시장에서도 월등한 실력을 자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인갑∙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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