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이 운영하는 M1 에이브럼스 전차에 7.62x51mm M134 미니건을 장착하고 실사격 테스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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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육군 1기갑사단 1기갑여단 소속 M1 에이브람스 전차에 M134 미니건을 장착하고 실사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 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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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1기갑사단 1기갑여단 전투팀은 미니건을 장착한 에이브럼스 전차의 사진을 공개했다. 미 육군은 "1기갑사단 예하 1기갑여단 전차 승무원들이 M1 에이브럼스 전차에 M134 미니건 실사격 테스트를 진행했다"라며 "고음량 회전 화력과 중무장한 기갑 차량(전차)의 결합은 여단의 전투를 더욱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갑여단이 앞으로 더욱 다양한 임무 수행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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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육군 1기갑사단 1기갑여단 소속 M1 에이브람스 전차에 M134 미니건을 장착하고 실사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 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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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탑 내에서 작동하는 무인 M240 기관총을 장착한 M1 에이브람스 전차가 진격하는 모습 ©미 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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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갑여단이 공개한 사진에는 전차 포탑 외부 전차장 혹은 포수 승무원 해치 주변에 장착한 기존 7.62x51mm M240 시리즈 기관총 대신 M134 미니건을 설치했다. 기존 M240 기관총과 M134 미니건은 같은 사이즈의 탄약을 사용한다. 하지만 두 기관총은 최대 발사속도가 다르다. M240 기관총은 분당 650~750발을 발사할 수 있다. M134 미니건은 6문의 개틀링형 미니건 형태로 분당 6,000발 발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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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1 에이브람스 전차에 MGRS 광학 조준경을 장착한 미니건으로 조준하고 있는 승무원. ©미 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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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1기갑여단의 에이브럼스 전차에서 테스트한 미니건에는 3,000발의 탄창도 장착했다. 실험에 참여한 미니건에는 트라이지콘 MGRS 비확대 광학 조준경도 장착했다. MGRS 조준경은 현재 미군이 지상 차량, 헬리콥터에 장착한 다양한 종류의 기관총을 비롯해 다양한 군함 및 특수부대에서 사용하고 있다.
테스트를 진행한 미 육군 1기갑여단은 SNS에 "미니건은 탱크 승무원에게 기존 전차가 수행하던 장소가 아닌 보다 '복잡한 지형'에서 전술적 우위를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미군에게 '복잡한 지형'이라는 용어는 주로 밀집된 도시 환경, 계곡, 숲속을 의미한다. 탱크와 기타 중무장 장갑차의 장점은 탁 트인 개활지에서 기동력과 화력이 장점이다. 반대로 기동이 제한적인 공간에서는 매복 공격에 취약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미 육군 기갑 차량 승무원들은 일반적으로 해치를 봉인하고 포탑 내에서 자동화한 무인 기관총으로 매복 작전에 대응한다. 그러나 미 육군은 향후 작전 지역이 도심지, 계곡, 숲속 등 시야와 차량 기동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더 많은 전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드론 등과 같은 무기 공격에 전차와 장갑차 상부가 가장 취약하다는 점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서 밝혀졌다. 때문에 미니건과 같은 무기는 순간적으로 기존 기관총보다 압도적으로 빠르고 높은 각도까지 발사가 가능해 공중 위협에 대처하는 데 유용할 것이기에 이번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외 많은 무기 전문가들은 승무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원격으로 작동하는 마운트에 장착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승무원의 편안함과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미군 통념상 미니건의 장점과 승무원의 안정을 보호하기 위해 아마도 원격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2023년 미 육군 과학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브럼스와 같은 전차는 향후 분쟁에서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지만 향후 드론에 대항할 무기를 반드시 장착해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육군과 기갑부대는 어떤 대처를 해야 할까? 우리 역시 드론 방어 무기를 전차와 장갑차 등 기갑차량에 장착해야 한다. 대한민국 전차 전력은 K-1을 비롯해 개량형 K-1E1, K-1E2, K-1A2, K-2 등이 있다. 유럽 평원과 달리 산악 지형과 강이 많은 한국 지형에 적합하게 설계 개발한 K 계열 전차에도 이제 드론에 대항하는 방어 무기 장착 대열에 우리도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미래 전투 환경에 대비해 미니건을 장착하고 실험을 시행하고 있는 미 육군 기갑부대의 행보를 우리도 눈여겨 보고 대응 전략과 무기 체계 개발에도 적극 나서야 할 시기다.
최인갑 기자 ws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