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설 연휴를 맞아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 가족과 국민이 전국 보훈병원과 국립묘지를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한다.
전국 6개 보훈병원(중앙∙부산∙대구∙대전∙광주∙인천)은 '설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2025년 1월 22일~2025년 2월 5일)'으로 정하고 응급실 24시간 운영 체제로 돌입한다. 필수 의료의 정상적인 가동과 응급상황 대응을 위해 응급실을 24시간 가동하고 전문의와 수술실 간호사, 영상의학과‧진단검사의학과 검사 인력, 구급 차량 등도 상시 대기한다는 방침이다.
응급환자의 이송∙전원 등에 대해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보훈병원 인근 대학병원, 소방서 등과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보훈부∙보훈공단∙각 보훈병원이 참여하는 비상 진료 대책본부를 통해 응급진료 상황을 공유∙점검할 계획이다. 여기에 관할 보건소 직원을 각 보훈병원의 '전담 책임관'으로 지정해 근무 인력 현황과 근무시간, 특이 사항 등을 매일 확인할 예정이다.
국가보훈부는 이를 위해 최근 인천∙광주∙부산∙중앙보훈병원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희완 차관이 2025년 1월 23일 대구보훈병원과 대전보훈병원을 각각 방문, 응급진료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진을 격려할 예정이다.
보훈병원과 함께 전국 892개의 지정 위탁병원에서도 설 연휴 기간 지역별로 일부 응급실을 운영, 보훈 가족의 진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응급실 운영 위탁병원은 보훈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훈부 누리집) www.mpva.go.kr → 예우 보상 → 지원 안내 → 의료 지원)
수원∙광주∙김해∙대구∙대전∙남양주∙원주·전주 등 전국 8개 보훈요양원은 사전 예약제를 통해 대면 및 비대면(영상통화) 면회가 가능하다. 입소자 건강 등을 위해 발열 등 독감(코로나19 포함)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방문이 제한될 수 있다.
이와 함께 2024년 7월 이관된 국립서울현충원을 포함한 전국 12개 국립묘지도 참배객을 위한 각종 교통편의와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비상 근무조를 편성해 운영한다. 참배객 증가에 대비해 국립서울현충원은 정문과 충혼당을 운행하는 순환버스를 기존 1대에서 최대 4대로 증차한다. 국립대전현충원은 지하철역에서 현충원 묘역까지 운행하는 버스를 기존 2대에서 최대 5대로 증차한다.
국립호국원(영천, 임실, 이천, 괴산, 제주)에서도 역 또는 터미널에서 순환버스를 운행한다. 국립묘지별로 일방통행과 임시 주차장 확보, 경찰서 및 군부대와 협조하는 등 교통 통제와 주차 질서 유지에 나설 계획이다.
설 연휴 기간 안장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안장은 국립묘지안장신청시스템(www.ncms.go.kr) 또는 각 국립묘지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안장을 희망하는 국립묘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설 연휴 고령 또는 몸이 불편하신 국가유공자 분들이 적기에 필요한 보훈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국립묘지 역시 많은 국민과 보훈 가족분들이 방문하시는 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참배와 추모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라고 밝혔다.
최인갑 기자 ws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