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025년 2월 10일부터 2월 20일까지 중동 UAE 현지에서 대한민국 육군∙해군∙해병대 합동전력이 UAE군과 연합훈련을 시행한다"라고 밝혔다.
▲ 2024년 10월 21일 육군 기계화부대 최초로 해외 연합훈련에 참가 중인 ‘카타르 현지 연합훈련단 TF’의 K2 전차들이 카타르 알칼라엘 훈련장에서 포탄 사격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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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와의 현지 연합훈련은 2023년 7월 UAE 지상군 사령관이 우리 군 방문 시 양국 간 국방 협력 증진을 위해 현지 훈련을 제안한 바 있다. 이후 2024년 2월 신원식 국방장관이 중동 방문 시 양국 훈련 시행을 합의하며 추진했다.
▲ 2024년 10월 21일 육군 기계화부대 최초로 해외 연합훈련에 참가 중인 ‘카타르 현지 연합훈련단 TF’의 K9A1 자주포들이 전투사격을 위해 사격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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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알 하므라 훈련장과 아부다비 근해에서 시행하는 이번 훈련에 육군은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장비 14대와 중대급 병력이 참가한다. 해군은 상륙함 천자봉함(LST-II, 4,900톤급) 1척과 해병대 소대급 병력이 참여한다.
국방부는 "이번 연합훈련을 통해 우방국과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방산 수출 확대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우리 군은 2024년 10월 카타르와도 현지 훈련장에서 K-무기체계를 활용한 연합훈련을 시행한 바 있다. 이번 UAE에서도 지상, 해상에서 다양한 훈련을 통해 양국이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을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24년 10 13일(현지시각) 해군 4900톤급 상륙함(LST-Ⅱ) 노적봉함이 카타르 도하항에 입항해 육군 K2 전차, K9A1 자주포 등 장비와 병력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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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에서의 연합훈련 중 대한민국 육군은 전차∙포병 전투사격, 연합 실기동훈련 등을 계획하고 있다. 사막이 많은 UAE에서의 전차∙포병 전투사격을 통해 우리 군의 중동 지역 적응훈련과 UAE군과의 연합 작전을 통해 국방 외교에도 공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K2 전차 최대 유효사거리 사격, K9 최대 발사속도 사격 등 국내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해군은 전술 기동, 헬기∙이착함 등 협력 훈련, 해병대는 도시지역 모의 훈련장에서 전투 훈련을 진행한다.
▲ 2024년 9월 23일 육군 11기동사단 장병 100여 명으로 구성된 TF 장병들이 카타르 연합훈련 출정식을 위해 평택항에서 대기 중 K2 전차를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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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기간 대한민국 방산 장비도 현지에 전시∙소개한다. 국산 무기체계 성능 시범, 함정 공개행사 등을 통해 K-무기체계의 우수성을 현시하며 UAE 군 고위급과의 군사협력, 해군방위 및 해양안보전시회(NAVDEX: Naval Defence & Maritime Security Exhibition) 참가 등 군사 교류도 병행한다. 이 밖에도 UAE 방산전시회 (IDEX: International Defence Exhibition & Conference)가 기간 중 현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훈련시행에 따른 우리 무기체계에 대한 홍보 효과도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해군 천자봉함은 2025년 1월 20일 10:00시 경남 진해 군항에서 UAE 현지 연합훈련 참가를 위해 출항한다. 천자봉함에는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육군 장비와 병력, 해병대 병력이 편승해육군과 해병대 작전 수행 절차를 숙달한다. 천자봉함은 싱가포르 창이항을 거쳐 약 20일간의 항해 후 2025년 2월 9일 UAE 아부다비 항에 입항하며 현지에서 훈련 일정을 마치고 2025년 3월 중 국내 복귀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우방국과의 연합훈련을 확대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고 K-무기체계의 우수성을 홍보해 방산 수출 확대 등 국익 창출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인갑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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