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이하 국기연) 전력지원체계연구센터는 민∙군기술협력 전력지원체계 개발사업으로 기존 노후화된 구급차를 대체할 개선형 구급차를 개발했다.
국방부는 2025년 1월 13일 "기아㈜와 함께 2021년부터 연구개발을 착수해 2024년 12월 육군에서 군 사용 적합 판정과 과제 종료를 위한 최종평가까지 연구개발을 완료했다"라고 밝혔다.
기존 군용 구급차는 화물운송용 5/4t 트럭(K-311) 프레임에 구급을 위한 후방공간을 결합한 형태로 무게중심이 높았다. 이번에 개발한 개선형 구급차는 소형전술 차량의 저중심 차체 설계를 적용해 기동성과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기존 군용 구급차 대비 개선한 사항은 ▴주행 진동 등 충격 흡수기능을 반영 ▴2층 베드 구성과 전동 리프트 적용 등 더 넓은 실내공간 확보와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환자 이송이 가능하다. 또 음∙양압장비를 탑재해 감염병 환자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 가능하다. 음∙양압 장비 탑재로 감염병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 아울러 오염된 외부공기 유입을 차단해 화생방 위험지역에서도 환자를 보호할 수 있고 자체 발전능력을 갖춰 전원이 공급되지 않은 상황에도 의무 장비와 냉난방 장치를 2시간 이상 가동할 수 있다.
우리 군은 2026년부터 전력화를 시작할 예정이며 향후 해외 수출 가능성도 추진한다.
국기연(국방기술진흥연구소) 전력지원체계연구센터장 전상배 책임은 "개선형 구급차는 국내 최신 의료장비를 탑재해 응급환자의 후송과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군의 전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한 것에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국방부와 협력해 다양한 군수품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은성 국방부 국방연구개발총괄과장은 "국방부는 산업통상 자원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민과 군이 함께 활용 가능한 군수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군에 후속 전력화뿐만 아니라 민간에 확대 적용∙수출을 통해 산업적 파급력이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인갑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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