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2024년 10월 31일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관∙군 합동 우주위험 대응훈련(FTX)을 시행했다. 이번 훈련은 합참이 주관하고 우주항공청∙한국천문연구원∙소방청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023년 우주위험 대응에 대한 토의 형식의 도상훈련(TTX)을 최초 진행한 바 있다. 상황을 부여하고 대응∙조치하는 실제훈련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은 우주물체가 대한민국 영토에 추락하는 상황을 부여해 관∙군이 공조해 탐지∙추적하고 예상 추락지점∙시기를 산출한다는 설정으로 진행했다. 이후 지면 충돌 후 현장에 출동해 방사능 탐지와 폐기물 수거 등을 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주위험 상황에 대비한 체계적 대응의 중요성은 뉴스페이스 시대의 도래와 함께 우주공간상의 인공위성과 발사체 잔해물 등이 급증하고 우주물체 충돌∙추락 위험성이 증가해 갈수록 부각하고 있다.
우리 군은 정부 유관기관과 협업해 우주위험 상황을 예측하거나 발생하는 경우 대한민국의 피해 가능성을 주시하면서 우주위험 대책 본부(정부)와 위기조치기구(군) 운영 등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을 통해 국가 재난대비 대응체계와 연계한 우주위험 대응절차를 숙달·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라며 "우주위험 경보단계에 따른 우리 군의 조치 사항을 구체화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합참은 "향후 우주물체가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해 우주물체 탐지와 추적 능력을 강화하고 추락물체에 대한 대응능력을 보강하는 등 관∙군 합동 우주위험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갑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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