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한글 점자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원주시는 "11월 4일은 시각장애인의 점자 사용 권리를 신장하고 점자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점자법이 정한 '한글 정한 점자의 날'"이라며 "시각장애인에게 관심을 부탁드리며 시에서도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원주시에는 1천8백여 명의 시각장애인이 살고 있다. 원주시는 장애에 이르지는 않았더라도 노령으로 인해 시각 장애가 있는 이들도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세상을 보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원주시는 강원도시각장애인연합회 원주시지회(회장 전선숙)를 통해 점자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은 이들을 포함해 해마다 약 10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점자의 기초부터 모음, 자음 익히기 등 총 50강좌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시립중앙도서관에는 문학∙역사∙과학 등 9개 분야에 걸쳐 총 1,204권의 점자책을 보유하고 있다.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음성도서도 3,555권이 있다. 음성도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이용할 수 있어 난독인 이들도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 없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시민이 아주 많이 계신다. 그 고귀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한글 점자의 날'을 맞아 시민 여러분 모두 시각장애인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로 관심을 건네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인갑 기자 ws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