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육군과 해병대가 사용하는 K1 계열 전차가 성능 개량을 거쳐 일선 부대 배치를 완료했다.
방위사업청은 모든 K1A1 전차를 실시간 작전능력이 강화한 K1A2 전차로 성능 개량해 최근 일선 부대에 인도하며 마지막 전력화를 완료했다. 이번 전력화 사업은 4차 양산 계약의 일환으로 2021년 11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육군과 해병대에서 운영하는 K1계열 전차인 K1A1 전차에서 전장 가시화 능력을 보강한 K1A2 전차로 성능 개량하는 목적으로 진행했다.
K1A2 전차는 4차에 걸친 양산사업을 통해 육군과 해병대에 순차적으로 배치했다. 이번 성능개량은 전투효율성과 운용자 편의성 증대 등에 이바지할 것으로 방위사업청과 군은 기대하고 있다.
성능 개량을 통해 더욱 막강해진 K1A2 전차는 K2 전차, K21 보병전투차량 등과 협동전투가 가능하도록 기존 K1A1 전차를 업그레이드했다. K1A1 전차 대비 전장관리체계, 피아식별장치와 전∙후방 감시카메라 등을 장착해 실시간 작전대응능력을 강화했다.
기존 아날로그 통신을 디지털 형태로 개량한 전장관리체계의 장착으로 디지털 지도 기반의 실시간 정보 공유와 전장 상황 가시화가 가능하다. 또한 표준화된 전문 송수신체계인 지상전술데이터링크를 적용해 지상무기체계간 전술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주고 받을 수 있다.
참고로 한국형 지상전술데이터링크(KVMF : Korea Variable Message Format)는 전차∙장갑차∙헬기∙무인기 등의 지상군 무기체계들이 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 받는 첨단 장치다.
또 새로 장착한 피아식별장치는 적과 아군을 식별한다. 식별 결과를 전장관리체계 전시기에 표시해 직관적으로 적과 아군을 구분할 수 있어 아군 간 오인 사격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전∙후방 감시카메라는 전차 내부에서 외부 전∙후방을 보여주는 장치다. 승무원의 외부 노출 없이 전∙후방 장애물을 확인할 수 있어 밀폐기동 시 조종수 시야 확보에 유리하며 안전사고로 인한 비전투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
방위사업청 기동사업부장(육군준장 조훈희)은 "전장 가시화 능력이 향상된 K1A2 전차의 전력화는 우리 군의 작전수행 능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첨단 기술 발전 추세와 미래 전장의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주력전차의 성능개량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최인갑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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