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폴란드에서 진행하는 MSPO 방산전시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명품 무기 중 하나인 K2 전차 2차 수출 이행계약을 지원한다.
▲ 폴란드 MSPO 방산전시회에서 대한민국 현대 로템의 K2 전차와 폴란드형 K2PL 전차에 대한 관심을 다룬 해외 매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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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2024년 9월 3일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폴란드 MSPO 방산전시회에 참석해 파베우 베이다(Paweł Bejda) 폴란드 국방차관과 마르친 쿨라섹(Marcin Kulasek) 국유재산부 차관 등 폴란드 방산 관련 주요 직위자와 만나 방산 협력 현안을 논의했다.
우선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과 만나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의 신속한 체결을 촉구했다.
석 청장은 폴란드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우리 군의 K2 전차 운용 경험을 공유하며 K2 전차의 성능과 품질에 대한 신뢰를 심어줬다.
이 자리에서 폴란드 측의 관심사인 현지생산과 기술이전, 유지∙보수∙운영(MRO) 협력에 대해서도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상세히 설명하며 조속한 계약 체결 필요성에 상호 공감대를 형성했다.
▲ 2023 폴란드 국군의 날 행사에서 퍼레이드 중인 K2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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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폴란드는 2022년 K2 전차 180대를 포함해 자주포·경공격기 등 총 약 123억 달러 규모의 한국산 무기체계를 구입했다. 폴란드는 2023년 말 K9 자주포를 구입하고 2024년 4월 천무 다연장포를 잇따라 추가 구매했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우리 방산기업들과 함께 2023년 폴란드 MSPO 방산전시회에 주도국으로 참가했다. 2024년에도 30개 방산기업이 참여하는 '한국관(Korea Pavillion)'을 조성해 국외 방산전시회 최대 규모의 참가를 이어가며 폴란드와의 군사∙방산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석 청장의 폴란드 방문 기간 중에는 두 차례 수출계약을 체결한 '천무 다연장포' 관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최대 민영 방산기업인 WB사 간 천무 유도탄 현지화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는 세계 각국의 획득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현지생산과 기술이전을 강점으로 하는 'K-방산' 협력모델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석 청장은 폴란드의 국영방산기업(PGZ)을 관리∙감독하는 국유재산부 마르친 쿨라섹 차관과 만나 PGZ의 자회사인 ‘옐츠(Jelcz)’사의 차체와 우리 발사대을 결합한 '폴란드형 천무'(Homar-K)의 성공사례를 높이 평가했다.
▲ 폴란드 육군에 수출 납품한 대한민국 명품 K2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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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대규모로 전개할 K2 전차 현지생산 협력도 앞선 성공사례를 참고해 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K2 전차 2차 수출 이행계약의 경우 일부 폴란드산 구성품을 적용하는 '폴란드형 K2 전차(K2PL)'의 현지생산을 포함해 폴란드 방산업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폴란드 군이 원하는 전력화 시기를 맞추기 위해서는 조속한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체결이 필요하다는데 상호 공감대를 형성했다"라며 "이번 폴란드 방문은 정부 주요 직위자 간 협의를 통해 향후 잠수함 사업 등 추가적인 방산 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부분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2024년에도 K-방산의 약진을 이어가기 위해 관련 부처와 기관, 방산기업이 가능한 모든 역량을 총 결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인갑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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