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경기도 부동산 총거래량이 전년도보다 1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세정과는 취득 신고 과세자료를 기준으로 분석한 ’21년 연간 부동산 거래동향 및 현실화율 분석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현실화율은 공시가격이 실거래액을 얼마나 반영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공시가격 대비 실거래가 비율을 말한다.
▲ 2021년12월까지 부동산 거래현황(단위: 건). 자료: 경기도 세정과 ©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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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12월까지 거래된 경기도 부동산의 총거래량은 43만5,426건으로 2020년 49만9,546건과 비교해 12.8% 감소했다. 7월까지 전년도와 유사한 흐름으로 강세를 보이던 부동산 거래량은 하반기 들어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격한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공동주택의 경우 전년 대비 32.6% 급감했다. 반면, 개별주택과 토지, 오피스텔은 최근 2개월 거래감소에도 지속적인 강세를 유지하며 전년 대비 각각 5.7%, 16.5%, 44.2%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21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공동주택 거래비중은 60%에서 48%로 감소하고 토지 거래비중은 34%에서 45%로 증가했다.
2021년 가장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 개별주택은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단독주택으로 66억1천만 원에 거래됐으며 공동주택의 경우도 같은 지역에 있는 연립주택이 38억5천만 원에 매매되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 2021년 12월 부동산 유형별 평균 현실화율. 자료: 경기도 세정과 ©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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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1년 거래된 35만1,570건의 부동산 현실화율을 분석한 결과 도내 공동주택 및 개별주택의 연평균 현실화율은 각각 55%와 53%이며 토지는 48%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목표한 2021년 현실화율과 대비해 주택은 70%, 토지는 94.8% 수준이다.
거래금액별 세부내역을 보면 아파트의 경우 3억 원 미만 구간과 9억 원 이상 구간의 평균 현실화율이 각각 54%와 64%인 반면, 개별주택은 각각 58%와 48%로 나타나 고가 개별주택의 현실화율이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간 현실화율 변동추이는 토지의 경우 평균 49%로 비슷한 추세였지만, 공동주택은 지속적인 가격상승으로 작년 1월 이후 현실화율이 5% 낮아졌다. 비주거용 부동산의 연평균 현실화율은 57%로, 공장(지식산업센터 포함)의 평균 현실화율이 61%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인 반면, 오피스텔과 상점 등의 현실화율은 각각 58%와 57%였다.
경기도 세정과 관계자는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매월 부동산 거래동향 및 현실화율 분석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월에는 이를 종합한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주택·토지에 대한 특성불일치와 공시지가가 개별주택가격을 웃도는 가격역전현상에 대한 일제 정비작업을 추진해 공시가격이 적정 시세를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대원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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