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청양군에 거주하는 자살취약군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AI 케어로봇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충남도 건강증진식품과 자살예방팀은 11월 29일 우울증, 독거노인 등 청양군 내 자살취약군 10가구에 AI 케어로봇을 설치했다. AI 로봇의 주된 기능은 △응급알림 △복약관리 △말벗 대화기능 △음악감상 △일정알림이다.
AI 로봇은 대상자의 모든 대화(음성), 움직임(영상) 등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해 대상자에게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주간에는 보호자 및 보건소에, 야간 및 주말에는 KT 관제센터에 연락한다. 응급콜을 받은 보호자, 보건소, KT 관제센터는 대상자의 상황을 파악한 뒤, 응급시 119 출동을 요청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스피커 기능 자동 실행, 보호자 콜백 요청, 치매예방퀴즈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황침현 충남도 건강증진식품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정서적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앞으로 사업의 효과성을 평가해 자살률이 높은 지역에 AI 케어로봇 돌봄사업을 확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AI 케어로봇 돌봄사업은 충남도와 KT가 2021년 3월 맺은 ‘충남형 자살예방대책 공동연구’ 협약에 따라 추진하는 시범사업으로 2022년 10월까지 1년간 진행한다.
박동희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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