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는 3일, 4월 27일부터 4월 30일까지 나흘간 정기조사를 진행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률은 35%, 부정률은 59%로 나타났다며 3월 대비 긍정률은 변동이 없는 가운데 부정률은 1%p 소폭 하락했다고 전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35%) vs 민주당(33%)’으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인 2%p 앞섰다. 3월 대비 민주당은 변동이 없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3%p 하락하면서 격차(5%p → 2%p)가 다소 좁혀졌다.
'국경없는기자회' 평가에 따르면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는 3년 연속 아시아 1위를 차지한 반면,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평가한 ‘언론신뢰도’는 세계 주요 국가 중 5년째 최하위를 기록했다. 신뢰도 제고를 위한 언론개혁 필요성에 대해 ‘공감(67%) vs 비공감(22%)’로 공감도가 3배 높았다.
‘허위·조작 가짜 뉴스’를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80%) vs 반대(13%)’로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는 2020년 5월 같은 조사에서도 ‘찬성(81%) vs 반대(11%)’로 이번 조사 결과와 유사했다.
공중파와 종편, 보도채널 등 9개 방송사 중 ‘가장 신뢰하지 않는 매체’로는 3명 중 1명꼴인 32%가 지목한 TV조선이 불명예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KBS(20%) △MBC(12%) △JTBC(9%) △채널A(5%) △SBS(3%) △MBN(3%) △연합뉴스TV(2%) △YTN(2%) 등으로 조사됐다.
◇ 문재인 대통령 직무평가 “잘함 35%(-) vs 잘못함 59%(▼1)”, 부정률 24%p 높아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는 '잘함 35%(매우 19%, 다소 16%) vs 잘못함 59%(다소 12%, 매우 47%)'로, 부정률이 24%p 높았다. 무응답 6%.
3월 말 대비 긍정률은 변동이 없었고 부정률은 1%p 소폭 하락했다. LH 투기 의혹이 불거지기 직전인 2월 말(긍정 47% vs 부정 49%) 이후 두 달 연속 횡보하는 가운데 ‘LH 사태’와 4.7재보선 여진이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대별로 △18/20대(긍정 30% vs 부정 58%) △30대(39% vs 55%) △40대(47% vs 50%) △50대(34% vs 63%) △60대(28% vs 70%) △70대+(31% vs 61%) 등 40대를 포함한 전 세대에서 부정률이 더 높았다.
세대 하위그룹별로 △40대 여성(긍정 50% vs 부정 46%)만 긍정률이 다소 높았고 △18/20대 여성(37% vs 49%) △30대 여성(41% vs 52%) △40대 남성(44% vs 53%)을 포함한 다른 그룹에서는 부정률이 모두 높았다. 문 대통령 핵심 지지기반이었던 2030여성과 40대/남성 그룹도 상당히 흔들리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호남(긍정 54% vs 부정 38%)에서만 긍정률이 높았고 △서울(34% vs 62%) △경기/인천(39% vs 57%) △충청(36% vs 59%) △대구/경북(22% vs 68%) △부울경(24% vs 69%) △강원/제주(34% vs 63%) 등 다른 지역에서는 부정률이 모두 높았다.
성향별로 △보수층(긍정 16% vs 부정 81%)과 △중도층(27% vs 59%)에서는 부정률이 훨씬 더 높은 가운데 △진보층(긍정 65% vs 부정 32%)의 1/3가량도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 정당지지도 “민주당 33%(-) vs 국민의힘 35%(▼3)” 격차 다소 좁혀져
정당지지도는 35%를 얻은 국민의힘이 33%에 그친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인 2%p 소폭 앞선 가운데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등으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 1%, 무당층 21%.
3월 말 대비 민주당은 변동이 없었고 국민의힘은 3%p 하락한 가운데 양당 격차는 3%p 좁혀졌다.
세대별로 민주당은 △30대(민주당 36% vs 국민의힘 29%) △40대(45% vs 23%), 국민의힘은 △18/20대(25% vs 34%) △50대(31% vs 38%) △60대(26% vs 49%) △70대+(29% vs 41%)에서 각각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 민주당은 △호남(민주당 62% vs 국민의힘 12%)에서만 우위를 보였고, △서울(28% vs 34%) △충청(31% vs 35%) △대구/경북(19% vs 40%) △부울경(24% vs 45%) △강원/제주(30% vs 41%)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인 가운데 △경기/인천(35% vs 36%)에서는 1%p차 접전을 펼쳤다.
◇ 가장 신뢰하지 않는 방송매체 “TV조선(32%) vs KBS(20%) vs MBC(12%) vs JTBC(9%)”
공중파와 종편, 보도채널 등 9개 방송사 중 ‘가장 신뢰하지 않는 매체’로는 3명 중 1명꼴인 32%가 지목한 TV조선이 불명예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KBS(20%) △MBC(12%) △JTBC(9%) △채널A(5%) △SBS(3%) △MBN(3%) △연합뉴스TV(2%) △YTN(2%) 등으로 나타났다. 무응답 14%.
대부분 계층에서 ‘가장 신뢰하지 않는 매체’ 1순위로 TV조선을 꼽은 가운데 △18/20대(29%) △30대(39%) △40대(49%) △서울(31%) △경기/인천(34%) △충청(34%) △호남(42%) △강원/제주(33%) 등에서 비교적 높았다.
KBS를 ‘가장 신뢰하지 않는 매체’로 꼽은 응답은 △60대(27%) △대구/경북(28%)에서 가장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층의 28%가 ‘가장 신뢰하지 않는 매체’로 KBS를 꼽은 반면, 진보층의 61%는 TV조선을 지목했다. 중도층에서는 △TV조선(25%) △KBS(16%) △MBC(11%) 순으로 꼽았다.
‘가장 신뢰하지 않는 매체’ 1순위로 민주당 지지층의 61%는 TV조선, 국민의힘 지지층의 33%는 KBS를 꼽아 당파적 배열이 또렷했다.
◇ 언론개혁 필요성 “공감(67%) vs 비공감(22%)” 공감도 3배 높아
한국 ‘언론자유지수’는 <국경없는기자회> 평가에서 3년 연속 아시아 1위를 차지한 반면, ‘언론신뢰도’는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정례 평가에서 세계 주요 국가 중 5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신뢰도 제고를 위한 언론개혁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67%) vs 비공감(22%)’로 공감도가 3배 높았다. 무응답 11%.
모든 계층에서 언론개혁 필요성에 대한 공감도가 더 높은 가운데 △18/20대(공감 71% vs 비공감 19%) △30대(75% vs 14%) △40대(76% vs 16%)에서는 70%를 상회했다.
이념 성향별 언론개혁 공감도는 △진보층(공감 82% vs 비공감 12%) △중도층(62% vs 22%) △보수층(61% vs 29%) 순으로, 진보층에서는 80%를 상회했다. 반면, 비공감도는 △60대(공감 53% vs 비공감 34%) △국민의힘(55% vs 34%) 지지층에서 30%대로 비교적 높았다.
◇ 징벌적 손해배상제 “찬성(80%) vs 반대(13%)” 찬성 6배 높아
‘허위·조작 가짜 뉴스’ 보도한 언론사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찬성(80%) vs 반대(13%)’, 찬성이 6배 높았다. 무응답 7%. 2020년 5월 같은 조사에서도 ‘찬성(81%) vs 반대(11%)’를 보이며 이번 결과와 유사했다.
모든 계층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찬성이 더 높은 가운데 △18/20대(찬성 81% vs 반대 13%) △30대(81% vs 13%) △40대(89% vs 7%) △50대(80% vs 13%)에서는 찬성이 80%대에 달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90% vs 반대 6%) △중도층(78% vs 13%) △보수층(73% vs 20%) 모두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찬성이 높은 가운데 중도·보수층에서도 70%를 상회했다.
참고로 ‘언론개혁 필요성’ 공감층의 41%,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찬성층의 37%가 ‘가장 신뢰하지 않는 매체’ 1순위로 TV조선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4월 27일부터 4월 30일까지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21년 3월 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6%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 블로그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