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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국회(정책·법안·토론회)
국민의당, 국민의힘과 합당 '시기상조'
기사입력: 2021/04/09 [22:38]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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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숙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 월드스타 DB

 

 이번 서울시장 등을 뽑는 재보궐 선거에서 보여준 '아름다운 승복'의 주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야권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승리한 당선인을 낸 국민의힘 간 합당 여부에 많은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당 지도부 등은 아직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우리 국민이 보여준 정치권 구태로 인한 피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이는 일부 의원의 공·사 의혹이 복수 언론 등을 통해 검출되는바, 안철수 대표가 있는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합당은 시기상조로 보인다.

 

앞서 안 대표는 4월 8일 제85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야당, 국민 신뢰받는 수권 대안 세력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며 혁신·통합·미래·번영 등 네 가지를 야권 핵심가치로 내세웠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본청 225호에서 진행한 제85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뼈를 깎는 자기 '혁신' △야권 혁신을 전제로 한 범야권 '대통합' △'미래' 지향적인 세력 증명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비전 제시하는 '번영' 등 네 가지를 야권 핵심가치로 삼아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야당, 국민의 신뢰를 받는 수권 대안세력의 모습을 보여드릴 때만이 대선 승리도, 대한민국의 정상화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안 대표는 지난 4월 7일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야권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당선한 데 대해 서울시민에게 감사 뜻을 표하며 "시민들께서는 10년 동안 일곱 번이나 야권이 졌던 서울에서, 야권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셨다.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위선, 오만과 독선, 도덕적 파탄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내려주셨다. 이러한 민심을 받들어 내년 대선에서는 반드시 정권 교체로 보답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참고로 안 대표는 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와 경선에서 오 후보에 패했으나, 경선 결과에 승복하며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냈고 특히 야권 승리를 위해 주마가편 달린바, 그동안 지속해서 이어진 정치권 내로남불 구태와 (언론 등 국민 대다수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정책 등에 관해 정부와 국회가 미리 답을 정한 뒤 국민(민원 제기 연출 등)을 끌어드린 현안 입안 등, 잘못 시인은커녕 끊임없는 자기방어(변명) 등으로 피로감이 누적된 국민으로부터 새로운 대권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안 대표는 "민주당의 패배는 정책의 실패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그간 일련의 선거에서 대승, 연승에 취해 민심 앞에 교만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야권은 이번 선거에서 단일화로 최선을 다했지만, 냉정하게 따진다면 이번 선거는 야권의 승리라기보다는 민주당의 패배이다. 야권이 잘해서라기보다는 정권이 무능하고 부패했기 때문이다"라고 선거 결과를 진단했다. 그런 다음 "이번 승리 앞에서 저를 포함한 야권은 이 점을 직시하고 더욱 겸손하게 민심을 받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그동안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을 자기들 마음대로 농락할 수 있었던 것은 대선 승리만으로 인한 것이 아니었다. 대선, 지방선거, 총선을 연달아 승리하며 모든 권력을 장악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장악한 권력으로 공정과 정의를 파괴하고 민주주의와 법치, 그리고 민생을 파탄 냈던 것이다"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망쳐놓은 대한민국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서는 2022년 대선은 물론, 바로 이어지는 지방선거, 그리고 2024년 총선까지 모두 야권이 승리해야 한다. 따라서 길고 험한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대장정을 앞둔 우리에게 이번 보궐선거의 승리는 작은 교두보를 놓은 것이자 겨우 베이스캠프를 친 것뿐이다"라며 "이번 선거는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안 대표는 야권의 행동 지침에 관하여 선거를 통해 나타난 민심의 변화와 국민적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야권의 체질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 이념적 양극단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내려졌다고 생각한다. 이념과 진영으로 나라와 국민을 찢어 놓는 분열과 갈라치기의 정치, 갈등을 정치적 자양분으로 삼는 패거리 정치는 국민의 외면과 심판을 받았다"라며 "대신, 중도와 실용의 정신으로 당면한 문제들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 해결의 정치,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대통합의 정치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이러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서는 △혁신 △통합 △미래 △번영을 기조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뼈를 깎는 '자기 혁신'

 

안철수 대표는 "민주당의 무능과 부패로 얻은 반사이익에만 기대서는 더 이상의 승리를 기대할 수 없다"라며 "저들보다 유능하고, 저들보다 깨끗한 야당이 되기 위한 뼈를 깎는 자기 혁신이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들이 치부를 숨기면 우리는 더 투명하게 공개하고, 저들이 지지층을 겨냥한 꼼수를 쓰면 우리는 국민을 향해 직진할 수 있는 야당이 되어야 한다"라면서 "(우리 국민께) 혁신을 통해 정권 교체가 더 나은 선택이라는 믿음과 확신을 드려야 한다"라고 제시했다.

 

◇ 범야권 대통합…야권 혁신 전제

 

안철수 대표는 "이번 선거는 민주당 잘못으로 치러진 선거이며 LH 사태가 국민의 분노를 자아냈다. 하지만 대선은 다를 것이다. 저들은 더 철저히 준비할 것이고 여당 단체장의 잘못으로 치러지는 선거도 아니기에 지금의 선거 지형과는 근본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고 민주주의와 법치를 지키는 데 뜻을 같이하는 범야권이 모두 합쳐야 비로소 정권 교체를 바라볼 수 있다"라며 야권의 혁신을 전제로 한 대통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혁신 없이 물리적으로 무늬만 통합해서는 국민을 설득시킬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지난 총선으로 확인되었다. 실패한 길을 다시 가서는 안 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 미래 준비…미래지향적인 세력 증명해야

 

안철수 대표는 "이번 선거전 내내 과거의 부동산 투기 문제가 중심이 됐다. 즉, 과거만 있고 미래는 없는 선거였다"라고 지적하고 "하지만 대선은 다르다.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그 준비를 누가, 어떤 세력이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선거, 즉 미래를 놓고 경쟁하는 선거가 대통령 선거이다"라면서 "이번 선거에서는 야권의 유능함을 보여 드릴 기회가 적었다. 그러나 대선에서는 야권이 도덕적일 뿐 아니라 유능하고 미래지향적인 세력임을 증명해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 번영…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비전 제시해야

 

안철수 대표는 "야권은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끌 책임이 있다. 문재인 정권하에서 대한민국은 번영을 위한 전진을 멈추고 급속도로 과거로 퇴보했다. 물질적 성장은 구시대적인 것으로 치부됐고 기업 활동은 각종 규제로 위축됐다. 국부를 늘리고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 것이 아니라, 국부를 탕진하고 일자리를 없애고 미래 세대에게 엄청난 빚을 떠넘기는 일만 했다"라고 지적한 뒤 "이제 우리는 ‘대한민국의 번영’을 다시 목표로 삼아야 한다. 차갑게 식어 버린 성장 엔진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성장을 통해 어려운 분들을 돕는 복지를 충분히 감당하면서도 우리 아이들에게 빚더미를 물려주지 않고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의 비전을 야당이 제시하고 이끌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는 혁신, 통합, 미래, 그리고 번영 등 이 네 단어를 야권의 핵심가치로 삼아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야당, 국민의 신뢰를 받는 수권 대안세력의 모습을 보여드릴 때만이 대선 승리도, 대한민국의 정상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다음 "야권의 목표는 대선 승리 자체가 아니라 대선 승리 이후의 번영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되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안 대표는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패했지만, 문재인 정권은 여전히 강력하다. 대선에서 패배하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과 절박함으로,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행태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서 정권을 지키려 할 것이다.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부정과 음모가 야권과 야권을 지지하는 국민들을 옥죌 것이다"라면서 "그러나 저는 두렵지 않다. 야권 후보 단일화와 보궐선거 승리에 헌신하겠다는 저 안철수의 첫 번째 약속이 지켜졌듯이, 반드시 야권의 혁신과 대통합을 이루겠다는 저의 두 번째 약속 역시 국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반드시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국민만 믿고 간다면 그 어떤 고난과 탄압도 이겨내고 정권 교체라는 저의 세 번째 약속도 반드시 지킬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철수 대표는 '한겨울 추운 날씨가 된 다음에야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안다'라고 한 공자의 말을 인용해 "(이는) 사람은 고난을 겪을 때 비로소 인격과 인간성이 드러난다는 말이다"라면서 "저 안철수는, 더욱더 강력하게 무능과 부패, 오만과 독선의 정권과 싸울 것이다. 야권을 지지하는 국민과 함께 정권을 교체하여 대한민국이 번영하는 미래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소나무와 잣나무와 같이 선비의 절개와 지조를 담은 조선 후기 서화가 김정희 선생의 ‘세한도(歲寒圖)’를 언급하며 "저 안철수, 부족하지만 선산을 지키는 굽은 나무처럼 온 몸을 던져 거짓과 위선, 반칙과 특권을 몰아내고 정의와 공정, 민주주의와 법치를 지켜내겠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진심의 정치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 상록수와 같은 한결같은 초심으로 변함없이 민심과 함께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안 대표는 "다시 한번 이번 선거에서 민심의 위대함을 보여주시고 야권에 기회를 주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위와 같이 안철수 대표가 4월 8일 전체회의에서 강조한 여러 내용을 볼 때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합당 시기는 국민의힘 복수 의원이 언론 지적 등에서 자유로울 때 이루어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발행인 주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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