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 당신들이나 잘하세요 © 김용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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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한 의원실에서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지역구 예산 확보 내용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과 관련해 복수 매체가 비판 논조로 기사를 써댄 것에 대하여 지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예산 확보 알리기는 지역민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왜 언론이 나서서 감 놔라 배 놔라 한다는 것이냐"라는 것.
국회의원이 예산 확보 내용을 언론 등을 통해 알리는 것은,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그동안 자신의 지역구 발전을 위해 노력한, 의원 성실도를 평가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지극히 당연하면서도 예의적인 행보인데도, 복수 매체는 이러한 의원들의 활동을 헐뜯으며 마치 해당 의원이 자신이 속한 정당과 결을 같이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히는 기사를 게재해 지역민들의 알 권리를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언론으로서 자격도 불충분하다는 비판이다.
경북 지역에 사는 ㅂ아무개 씨는 "대여 투쟁과 개개인의 의정 활동은 그 색깔이 다르므로 국민과 지역민에게 알려야 할 부분은 당 차원이 아닌, 국회의원 개개인이 당연히 알려야 하는데, 여야 대치 상황이 지속된다고 해서 의원들이 국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고 본회의 때 통과된 예산에 대해 함구하라는 것이냐"라며 "언론은 지나친 의정 간섭을 멈추라"라고 언론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이어서 ㅂ 아무개 씨는 "여기에 더하여 언론은 실시간 검색어에 맞추어 기사 쓰기에 몰입하는 등 찌질한 행동을 이어가는 당신들 행적을 되돌아보며, 특히 그동안 당신들이 게재했던 기사 중 맞춤법, 띄어쓰기 등은 없는지 눈 씻고 찾아 보라"라며 조소했다.
그러면서 "전체 항아리에 딤긴 나의 작은 항아리가 덜 찼다고 해서 전체 항아리를 다 깰 것인가?"라며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이는, 지난 10일 정부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논쟁 끝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본회의를 중단하게 한 결과로 이어진 부분을 질타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야 의원들은 지난 12월 10일 국회 본회의 예산안 통과 내용에 관한 보도자료를 작성, 언론에 전달하고 있으며 이 소식을 접한 지역민들은 해당 의원실에 전화 등을 통해 "고맙다" "수고했다" 등의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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