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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안보/보훈
공군 장병, 제주에서 심정지 환자 구조
김성명 원사 등 3명, 제주여고에서 심정지 환자 심폐소생술로 구조
기사입력: 2019/03/12 [14:56]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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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숙 기자

 

▲ 심정지 환자 구조 공군 장병들.     © 월드스타


 지난 3월 9일 공군 장병들이 제주시 제주여고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것이 뒤늦게 시민의 제보로 알려졌다.

 

주인공은 공군 방공관제사 예하 제8546부대 김성명 원사(부사후 156기, 만 45세), 김상진 상사(부사후 167기, 만 41세), 군수사 예하 제60수송전대 황상진 상사(부사후 166기, 만 42세)이다.

 

세 장병은 3월 9일 제주여고에서 체육활동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민간인을 발견했다. 당시 환자는 손과 발에 경련을 일으키며 심정지가 발생해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였다. 세 장병은 망설임 없이 환자에게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하고 구급차를 불렀다.

 

장병들은 교대로 환자에게 흉부압박과 인공호흡을 실시하며, 호흡과 맥박을 확인했다. 심폐소생술을 한 지 5분 후 환자의 호흡이 돌아온 것 같았으나, 다시 심정지에 빠졌다. 이에 장병들은 다시 심폐소생술을 했고 5분 후 환자의 호흡과 맥박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확인했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장병들에게 큰 환호와 함께 격력의 박수를 보냈다. 이후 환자는 인근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당시 환자를 진료했던 제주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이재근 교수는 "심정지 후 4분 내에 심폐소생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환자의 생명은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환자 주변에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인원이 있었다는 것이 천만다행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성명 원사는 “군인으로서 위험에 빠진 국민의 생명을 구조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라며 "부대에서 정기적으로 교육받은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법이 위기상황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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