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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지자체(정책·토론회)
송석준 의원 "서울시의 제대로 된 대안 없는 청계천 재개발 결사 반대" 분기탱천
기사입력: 2019/01/08 [13:57]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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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숙 기자

 

▲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송석준 국회의원이 1월 7일 오후 서울 관수교 사거리 '청계천 재개발 반대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월드스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송석준 국회의원이 서울시의 청계천 재개발로 인해 생업을 잃고 쫓겨날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문제 해결을 끝까지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송석준 의원은 7일 오후 서울 청계천 관수교 사거리에서 청계천 생존권 사수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강문원) 주최,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 후원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오랜 동안 우리나라 경제 발전과 문화 역사의 핵심지로 사랑받았던 청계천이 재개발이라는 미명으로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현실을 규탄하며 이들과 서울시를 상대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역설했다.

 

송석준 의원은 "새해를 맞으며 새로운 설계를 해야 하고 희망에 부풀어야 하는 시기에 이 추운 날에 이렇게 투쟁하는 대열에 서 계시는 여러분의 모습에 국정의 한 책임자로서 사죄드립니다"라며 "세상이 많이 변화하고 있지만, 이곳 청계천 재개발 현장이라는 세상은 조금도 변화하지 못했습니다. 작년 연말 이곳을 방문했을 때 강원문 비대위원장님께 현황 문제를 들으며 갑갑했습니다. 저는 국토교통부에서 25년간 공직 생활을 했습니다. 국토부 대변인, 건설정책국장, 서울지방국토원청장을 하면서 대한민국 국토 개발, 관리,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 계획 업무를 오랫동안 보다가 무언가 새로운 정치를 해보겠다는 각오가 들어 지난 20대 총선에 나서서 자유한국당의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지금은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고 자유한국당에서는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또,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님, 여야 의원 4명이 함께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포럼 공동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여러분이 처하신 모습과 고통스러운 현실은 저에게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과거 도시정책을 담당했던 국토교통부의 한 가족으로서 그리고 또 소상공인의 문제를 고민하는 포럼의 공동 대표로서 여러분의 이러한 외침과 주장을 제가 더 경청하고 또 여러분을 대변해드려야 한다는 각오로 이곳에 나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송석준 의원은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소상공인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 풀뿌리 경제 주체들입니다. 대한민국 발전의 오늘은 민주화가 뒷받침했듯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는 바로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땀방울과 피 같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오늘의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드셨습니다. 그런데 왜 대한민국 경제의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내신 여러분이 길거리에 내몰리게 되었습니까?"라며 "청계천, 이곳은 대한민국의 경제·문화 역사가 숨 쉬는 곳입니다. 바로 현대 문화와 과거 문화, 현대 산업과 과거 산업이 공존하는 곳이 이곳 청계천 아닙니까? 작은 볼트 하나부터 공구부터 우리 일상 속에서 산업 현장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영역, 우리의 소중한 가족이 계신 곳이 이곳 아닙니까? 바로 여러분이 그런 경제 현장에서 구석구석에서 접착제 역할을 하시는 분들 아닙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이명박 정부 시절 청계천 개발을 하면서 장지동 쪽에 가든파이브라는 것을 만들어 그쪽으로 이전시킨다고 나름대로 대책을 만들어 많은 분이 기대하고 움직였는데 실패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번에는 재개발을 하겠다고 한다면 실현성 있는 대책과 보상이 있는 대안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서울시에 일침을 날렸다.

 

계속해서 송 의원은 "서울시의 청계천 재개발 정책은 억지"라면서 "대안도 없이 무조건 억지로 재개발을 하는 것, 절대 안 됩니다. 대안 없는 정책 그냥 넘어갈 수 없습니다. 특히 의지할 데 없는 소상공인분들, 우리 공구상인 여러분을 사지로 모는 무조건적인 개발 정책 절대 안 됩니다. 저는 반대합니다. 여러분과 뜻을 함께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송 의원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서울시, 그리고 대한민국 서울시 경제를 위해서는 여러분이 무언가 새로운 대안을 가지고 다시 생업을 이어가시도록 국가적으로 지방자치정부 차원에서 확실하게 대안을 만들어야 합니다"라며 "다시 한번 오늘 이렇게 추운 날씨에 정말 야외 투쟁을 해야 하는 현실에 대해 너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저는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서 여러분과 같이 공유하면서 상임위원회에서 여러분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른 의원님들과 뜻을 나누고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같이 투쟁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와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참석해 청계천 재개발 저지를 위한 의기를 투합하고 서울시에 정당한 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후에는 이완영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방문해 강문원 청계천 생존권 사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김상윤 비대위 팀장의 이야기를 듣고 송석준 의원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청계천 재개발 저지를 위한 실질적 해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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