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석유업체 Statoil, Kvaerner 등에 따르면 2018년 유가가 상승해도 북해 유전지대에 대한 투자비는 늘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4~2017년 저유가에 타격을 입은 업계는 지난해 4분기부터 유가가 회복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원유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그러나 더이상 원유에 대한 개발보다는 대체재인 신재생 자원에 집중하는 업계가 많아졌다. 원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환경에 우선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글로벌 에너지 수요가 2025년경부터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연료로 크게 전환되면서 공급인프라도 이에 맞게 구축하겠다는 의도이다.
Statoil의 경우 유가가 급락된 이후 유전개발비를 기존에 비해 20~25% 감축시켰다. 설비도 증설하지 않고 기존 인프라를 개조하는 선에서 그쳤다.
해양엔지니어링업체 Kvaerner도 사업다각화를 위해 신재생에너지업체들의 지분을 소량 매입했다. 특히 해상풍력장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권 석유업계는 유가가 회복된 이후 유전개발에 한창이다. 하지만 투자비가 크게 확대되지는 않았고 대체에너지에 대한 모색도 병행하고 있다.
세계 에너지 시장의 판도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탄소배출권, 환경오염, 연료소비 성향, 원자재 시세 등 다양한 변수가 석유의 시대를 저물게 하고 있다.
▲Statoil 로고
김지하 기자 wsnews@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