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복합기업 Modern Internasional에 따르면 2018년 2월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7-Eleven)에서 해고된 근로자들이 '온라인 택시'로 재취업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7년 7월 중순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던 당사는 매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00여명의 근로자가 해고될 것으로 예상했고 현재도 다수의 실직자가 발생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40~50대로 새로운 취업이 어려운 연령대이다. 결국 재취업의 진입장벽이 낮은 업계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고 이들은 택시배차서비스인 그랩(Grab)에 몰렸다.
오토바이 및 자동차 자격증과 스마트폰만 있다면 어디에서든 영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실업자들에게는 주요 타킷이 됐다. 대부분 모토사이클 드라이버로 전향하고 있다.
결국 새로운 고용시장이 창출되면서 다수의 실업자가 취업자가 되는 선구조가 이뤄졌다. 문제는 현재 온라인택시업계와 기존업계 간 갈등이 매우 심화돼 민감한 시기라는 점이다.
그러나 중년층들의 재취업은 대부분 한 가정의 생계를 위한 일이기 때문에 업계 내의 불화만큼 영향력도 크다. 타업계의 붕괴가 전혀 다른 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Modern International 로고
민영서 기자 wsnews@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