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허가 축사 적법화 기한 3년 연장과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축산 단체 무기한 농성 5일 차를 맞은 가운데 (사)대한양계협회 이홍재 회장과 오세진 육계위원장, 남기훈 채란위원장, 연진희 종계위원장을 비롯한 사육농가와 육견단체협의회 주영봉 회장 및 임원진의 방문이 줄을 이어 미허가 축사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고 뜨거운 투쟁 열기를 이끌었다.
주말을 맞아 공무원들이 빠져나간 황량한 세종 청사 가운데서 축산 단체는 오히려 투쟁의 의지를 끌어 올리며 농성을 이어나갔다.
축산 단체는 특히 이날 오전 10시 축산관련생산자단체장 회의를 통해 국회 앞에 농성장을 확대 설치하고 투쟁의 의지를 확대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세종 농성장은 전국의 축협을 중심으로 꾸려나가고 국회 농성장은 생산자 단체를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하면서 전 축산 농가가 생존권 투쟁에 앞장서기로 결의했다.
또한, 3월 24일로 예고된 가축분뇨법 시행으로 미허가 축사에 대한 사용중지, 폐쇄 명령에 앞서 미허가 축사에서 사육 중인 가축을 반납하는 등 전국 10만 축산인 총궐기대회를 준비하기로 했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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