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한국
'아버지가 이상해' 사회 문제 풍자-유쾌한 해법 인기 이유있다?
기사입력: 2017/07/22 [13:57]   월드스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한기동 기자

 

▲ KBS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 한기동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가 30%대가 넘는 시청률로 흥행 중이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회를 거듭하면서 기존 중장년층 외에도 20, 30대 시청자 시선을 흡입하고 있다.

 

주말 및 주중에서도 포털 검색어에서 '아버지가 이상해'가 언급이 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전 연령층에 인기를 얻고 있는 '아버지가 이상해' 인기 비결을 무엇일까?

 

여러 요인이 있다.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는 2017년 대한민국 사회 문제점과 갈등 요소를 스토리 라인에 잘 녹여냈고 배우들의 연기력도 탁월하다.

 

▲ KBS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 한기동 기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는 2017년 대한민국 사회 문제점인 정규직, 비정규직과 같은 고용 문제, 기혼 여성의 직장 내 불안정한 고용 환경,  며느리와 시어머니간의 고부 갈등을 다룬 시월드, 교육 문제, 장년층의 졸혼, 계약 결혼, 건물주와 세입자의 계약 연장 갈등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특히 학업 성적이 우수한 과학 영재를 자식으로둔 비정규직 종사자 부모가 학비가 높은 특목고 진학 에 고민하는 모습은 서글프고 암담하다. 엄마, 아버지 형편을 고려해 인문고 진학을 결정하는 아들의 모습은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의 마음을 찡하게 한다.

 

또, 극 중 큰 아들이 공무원 시험에 몇 차례 낙방하면서 가족 내 발언권이 사라지고 그림자 존재로 전락하는 모습을 통해 청년 실업, 취준생 관련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 한기동 기자


결혼 전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시어머니와 각자 생활을 하고 싶어하는 며느리의 대결은 시월드의 대립을 표현하기 위해 다소 과장된 부분도 있지만 상당 부분 공감가는 부분도 많다.

 

1달 후 결말을 맺을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는 사회 문제를 작가 나름대로의 글 터치로 풍자와 해법을 제시하며 갈등 요소가 해소되고 있어 시청자의 대리 만족도 주고 있다.

 

사회 문제 및 풍자 외에도 시청자의 답답했던 마음을 후련하게 하는 배우들의 열연도 인기 요인이다.

 

▲ '아버지가 이상해' 극 중 부부로 분한 김영철과 김혜숙     ©한기동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캐스팅 배우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스러움이 있다. 늘 가족 밖에 모르는 아버지 변한철 역의 김영철. 변한수 역을 맡은 김영철은 평생 분식집 일터와 집만 알고 산 근면성실한 가장이다. 자타공인 자식 바보, 아내 바보. 그런데 최근 안중희(이준 분) 의 출생과 친 아버지의 비밀을 안고 살다가 세상에 알려질 위기에 처했다.

 

나영실 역의 김혜숙은 착하고 고지식한 남편 한수(김영철 분)에게 평생 지고 가야 하는 무거운 비밀을 품게 했지만 잘 자라 준 자식들로 인해 후회가 없다. 그런데 미국에서 안중희 친모(김서라 분)가 귀국하며 비밀이 폭로될 것을 두려워 한다. 늘 헌신적이지만 가족을 위해 강인한 엄마로 돌변하기도 한다.

 

▲ '아버지가 이상해' 류수영     © 한기동 기자


차정환 역을 맡은 류수영은 첫 사랑 변혜영과 재회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사랑에 빠지지만 기센 아들 바보 엄아 오복녀(송옥숙 분)와 혜영(이유리 분)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 '아버지가 이상해' 열연 중인 배우 이유리     © 한기동 기자


변혜영 역을 맡은 이유리는 자칭 개룡녀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 과외 한 번 안하고 서울대학교 진학하고 사법고시 통과, 잘 나가는 대형 로펌의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겉으로는 자기 중심적이고 냉정 독설가이지만 결정적 순간에는 문제를 해결하는 의리의 여성이다.

 

안중희 역을 맡은 이준은 미국에서 자라 한국에서 데뷔한 아이돌 출신 연기자 캐릭터를 맡았다. 비주얼은 정상급이지만 부족한 연기력으로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는다. 차츰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으며 인기 행보를 이어가며 한국에 계신다는 아버지 변한수(김영철 분)를 만나면서 처음으로 따뜻한 행복함을 느낀다. 연기도 좋아지면서 더 이상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믿었던 아버지 변한수(김영철 분)이 친부가 아니라는 사실과 변미영(정소민 분)에 대한 애정 감정이 생겨 갈등한다.

 

▲ '아버지가 이상해' 열연 중인 배우 정소민.     © 한기동 기자


변미영 역을 연기한 정소민은 착한 품성이 장점이다. 유도를 어릴 적 배우고 좋은 먹성으로 뚱뚱했던 그녀는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유명 엔터테인먼트 회사 '가비'에 입사한다. 안중희 (이준 분) 담당 인턴 매니저로 발령되면서 두 사람은 차츰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배 다른 남매라는 사실에 감정을 속인다. 그러나 두 사람의 끌리는 감정이 단순히 남매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변미영(정소민 분)이 술을 마시고 안중희(이준 분)에게  사랑 감정을 고백해 앞으로 두 사람의 애정 라인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는 2017년 8월 종영을 앞두고 있다. 인간 관계 갈등을 어떤 슬기로운 해법으로 풀어나갈지 그리고 건강한 가족애를 표방하는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의 결말이 궁금하다.

 

'아버지가 이상해' 이번 주 사연은 토, 일 KBS 2TV 저녁 7시 55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기동 기자 wsnews@daum.net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