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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한방', 90년대 '공감-부러움' 추억 콘텐츠의 승리
기사입력: 2017/07/21 [21:45]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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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동 기자
▲ 90년대 가요톱텐 무대를 재현한 '최고의 한방'     ©한기동 기자

KBS 금토드라마 '최고의 한방'이 마지막회를 앞두고 90년대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드라마 '최고의 한방'에서 윤시윤은 90년대 최고 인기 가수에서 2017년으로 의문의 시간 점프 여행을 했다. 윤시윤은 2017년을 살면서도 90년대 인기 패션룩 청청 의상을 입고 힙합, 레게 기운을 충만하게 갖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예능 드라마를 표방하는 KBS 금토드라마 '최고의 한방'이 90년대 문화에 대한 소개가 직,간접적으로 나오면서 당시에 살았던 세대들의 공감과 디지털 사회에 염증을 느낀 젊은 세대로부터 관심을 동시에 받고 있다.

 

왜 대중들은 드라마 '최고의 한방'을 시청하며 90년대 문화를 그리워하고 공감하는 것일까?

 

실제로 온라인 상에는 최고의 한방을 시청 후 1990년대가 어떤 시대이며 어떤 음악, 어떤 스타일이 유행 그리고 취업하기가 좀 나았는지 궁금하다는 반응이 많다.

 

▲ 90년대 인기 가수를 재현한 드라마 '최고의 한방' 윤시윤과 홍경민     © 한기동 기자


90년대에는 음악적으로 은반 전성기였다. 당시는 100만 장 이상 히트곡이 가능하던 시대였다. 당시 LP판에서 CD로 음악을 감상하던 시대로 막 전환되던 시대였다. 여전히 LP, CD 그리고 카셋트 테이프라는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했던 시절이었다. 또 청바지 및 청치마, 청재킷 등 이른바 블루진 패션이 대세를 이루었다. 블루진 패션의 마지막은 스노우진이 패션계에서 크게 히트했다.

 

1990년대 인기 히트곡 중에는 클론의 꿍따리 샤바라', 김건모 '잘못된만남', 터보 'love is', Ref '고요속의외침', 엄정화 '몰라', 이정현 '와', 코요테 '순정', 영턱스클럽 '정', 박미경 '이브의 경고', 룰라 '날개잃은천사', 유피 '뿌요뿌요' 등이 있다.

 

특히, 클론의 '꿍따리 샤바라'는 당시 국내 뿐 아니라 대만에서도  인기 차트 1위를 수 주간 차지했었다.

 

앞서 언급한 90년대 노래들은 드라마 '최고의 한방'에서도 언급되며 당시 시대를 살았던 시청자들에게 추억을 안겨주고 있다. 최근 추억 마케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당시 유행했던 음식, 노래, 패션 등이 다시 주목받고 재평가받고 있다.

 

또, 당시를 살지 않은 신세대들은 "드라마를 보면서 '최고의 한방'이 배경이 된 90년대에는 그래도 꿈도 있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었던 시대였던것 같다" 며 그 시대가 부럽다는 반응도 있다.
 
드라마 '최고의 한방' 속에서 90년대 최고 스타였던 윤시윤이 2017년 디지털 시대에 접하는 편리함에 놀라면서도 과거 패션, 문화를 그리워하는 것은 이런 낭만과 꿈을 도전할 수 있었던 것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1997년 11월 우리나라가 가진 외환이 부족해 국제 통화 기금(IMF) 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으면서 기업이 도산, 합병,  대량 구조조정으로 인한 인력 감소 등으로 기업 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도 치명상을 입었다.  이후 조기에 외환 위기를 이겨내는 등 꿈과 희망을 결코 포기하지 않던 세대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는 드라마 '최고의 한방'을 통해 시청자들도 비록 2017년 현실이 높은 물가, 실업률, 결혼 포기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지만 다시 힘을 내어 꿈을 찾아 도전하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이 인기와 화제의 중심 원인이 아닐까? 2017년에 90년대 문화와 드라마, 추억찾기에 열광하는 이유는 바로 꿈을 포기해선 안된다는 당시 분위기를 되찾고 싶어서일 것이다.

 

한편 이번 주 마지막회 분을 앞둔 드라마 '최고의 한방'은 21일 밤 11시 방송한다.

 

한기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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