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4일~3월 25일 진행한 말레이시아 LIMA'17 퍼블릭데이에서 태극무늬를 하늘에 수놓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를 본 관람객이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용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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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대한민국 블랙이글스의 뛰어난 기량에 반했다.
36개국 약 500개 방산업체가 참여하고 관람객 20만여 명이 방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 방위산업전시회인 말레이시아 LIMA(Langkawi International Maritime and Aerospace Exhibition 랑카위 국제 해양항공전) '17이 3월 25일 폐막했다.
대한민국 공군 블랙이글스는 3월 21일부터 3월 25일까지 에어쇼 5회, 특별비행(말레이시아 공군 조종사의 T-50 체험비행) 2회, 우정비행 1회 등 총 8번 비행해 국산 항공기 T-50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렸다.
▲ 3월 24일 대한민국 공군 블랙이글스(T-50 8대, 앞)과 인도네시아 JUPITER 팀(KT-1 6대, 뒤)의 우정비행 모습. 대한민국 공군 최초로 국산 항공기를 운용하는 외국군과 외국 하늘에서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비행을 실시했다. ©김용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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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글스와 국산 항공기 T-50에 관한 말레이시아 현지 반응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현지 방송과 신문 등 주요 매체는 물론 각국에서 몰린 외신 매체 인터뷰와 사진촬영으로 블랙이글스는 세계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 대한민국 블랙이글스 조종사가 3월 21일~3월 25일 개최한 말레이시아 LIMA'17에서 외신 매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김용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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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에는 에어쇼를 보고 크게 감명받은 말레이시아 왕족 요청으로 블랙이글스 조종사와 만남이 이뤄졌다. 이날 말레이시아 왕족은 비행을 마친 조종사들과 기념촬영을 한 후 항공기의 주요 성능과 운용 경험, 노하우를 질문하는 등 국산 항공기 T-50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 3월 24일 블랙이글스의 에어쇼에 감명받아 만남을 요청한 말레이시아 왕족이 국산 항공기 T-50 앞에서 조종사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 김용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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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히사무딘 후세인(HIshamuddin Hussein)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은 "블랙이글스는 세계 일류의 에어쇼 팀"이라고 찬사했으며 어펜디 부앙(Affendi Buang) 말레이시아 공군참모총장도 국산 항공기 T-50에 관해 "8대 항공기의 일사불란한 비행을 직접 보니 기동성뿐만 아니라 조작도 쉬울 것"이라고 극찬했다.
▲ 3월 24일 히사무딘 후세인(Dato' Seri Hishammuddin Hussein)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이 공군 53특수비행전대장 김영화 대령과 대화하고 있다. © 김용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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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에어쇼
3월 21일부터 3월 25일까지 열린 말레이시아 LIMA '17에서 블랙이글스는 고도의 팀워크를 통한 입체적인 공중기동으로 타국 에어쇼 팀을 압도했다.
국산 항공기 T-50B 8대는 조밀한 간격의 유기적인 대형으로 선회하는 Roll 기동을 비롯해 양방향에서 부딪힐 듯 날아오다 교차하는 Scissor Pass 기동, 하늘에 수놓은 태극마크와 하트무늬 등 대한민국 공군만 가능한 에어쇼를 선보이며 국산 항공기의 우수한 성능과 조종사의 뛰어난 비행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 공군 블랙이글스가 말레이시아 LIMA '17 개막식에서 하트앤큐피트(Heart & Cupid) 기동을 선보이고 있다. © 김용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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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쇼 관람을 위해 행사장을 찾은 사만다 존(Samantha Laura John) 씨는 "8대의 T-50 항공기가 마치 하나가 된 듯 하늘을 나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워 감동했다" "대한민국을 떠올리면 K-POP과 드라마가 가장 먼저 떠올랐는데 박진감 넘치는 에어쇼를 눈앞에서 직접 보니, 이제는 블랙이글스가 제일 먼저 생각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실내 전시장에서 체코 방산업체 STROJIRNA 부스 운영을 총괄하는 토마스 래다야크(Tomas Ledajaks) 팀장은 "대한민국 T-50 항공기가 화려한 공중기동을 펼치는 모습은 완벽했다. T-50은 역시 자타공인 최고의 고등훈련기로서 손색이 없다"며 다른 조종사들에게 추천했다.
# 말레이시아 공군 조종사 T-50 체험비행
3월 21일과 3월 22일에는 말레이시아 공군 조종사 3명이 직접 T-50 항공기에 탑승해 체험비행을 했다. 해당 조종사들은 1시간 동안 진행된 비행에서 항공기 특성을 점검하는 다양한 공중조작과 기동을 통해 T-50 항공기의 우수성을 몸소 체험했다. T-50이 아시아 여러 국가에 수출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비행은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해당 조종사들이 T-50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제 운용하는 조종사와 교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 3월 22일 국산 항공기 T-50 체험비행을 마친 말레이시아 공군 다토 자하니(Dato Zahani) 소장. 다토 자하니(Dato Zahani) 소장은 체험비행 후 'T-50 항공기는 현존하는 고등훈련기 중 단연 최고'라고 극찬했다. © 김용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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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A '17 항공 디스플레이 총괄 책임자이자 말레이시아 공군 항공작전지휘관 다토 자하니(Dato Zahani) 소장은 체험비행을 마친 후 "T-50 항공기는 현존하는 고등훈련기 중 단연 최고"라면서 "최고의 기동성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안정감 또한 매우 뛰어나다"고 극찬했다.
# 인도네시아 공군 에어쇼팀 JUPITER와 우정비행
3월 24일 국산 항공기 KT-1을 운용하는 인도네시아 공군 에어쇼팀 JUPITER(1996년 Hawk 8대로 창단 후 2008년 KT-1B 4대를 도입했으며 2011년 현재의 6기 대형으로 확장. 도장은 인도네시아 국기를 상징하는 붉은 색과 흰색)와 우정비행을 했다. 블랙이글스 T-50B 항공기 8대와 JUPITER 팀의 KT-1 항공기 6대가 말레이시아 하늘에서 함께 비행하며 호흡을 맞춘 것.
▲ 3월 24일 대한민국 공군 블랙이글스(T-50 8대, 앞)과 인도네시아 JUPITER 팀(KT-1 6대, 뒤)의 우정비행 모습. 대한민국 공군 최초로 국산 항공기를 운용하는 외국군과 외국 하늘에서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비행을 실시했다. © 김용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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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한민국 공군 최초로 국산 항공기를 운용하는 외국군과의 우정비행은 일반 관람객이 대거 방문한 퍼블릭 데이(Public Day)에 맞춰 진행했는데 전 세계 관객 앞에서 우리 기술로 만든 항공기 14대가 동시에 비행하는 자체만으로 우리가 자부하는 항공기를 전 세계에 당당히 뽐낸 기회의 장이었다.
우정비행을 마친 JUPITER 팀장 키샤(H. M. Kisha) 중령은 "이번 비행을 통해 한국산 항공기의 우수한 성능과 조종사들의 뛰어난 기량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었다"면서 현재 팀에서 운용 중인 KT-1 항공기에 관해 "우리 팀의 에어쇼를 위해 최적화한, 뛰어난 항공기"라고 평가했다.
▲ 3월 24일 우정비행을 실시한 대한민국 공군 블랙이글스와 인도네시아 JUPITER 팀 조종사들이 국산항공기 T-50, KT-1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김용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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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블랙이글스는 2012년 영국 에어쇼, 2014년과 2016년 싱가포르 에어쇼에서도 최고의 비행을 선보이며 국산 항공기 T-50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등 방산수출의 서막을 열었다. T-50 계열 항공기는 2011년 인도네시아 16대, 2013년 이라크 24대, 필리핀 12대, 태국 4대 등 현재까지 총 4개국에 56대 수출 쾌거를 이뤘다. 세계 각국 주요 인사는 물론 외국 언론과 방산업체 관계자, 국방획득관계자 등이 직접 방문한 이번 LIMA '17에서도 블랙이글스는 최고의 활약을 통해 국산 항공기 T-50의 우수성을 알림으로써 미국 차기 고등훈련기 사업인 APT(Advanced Pilot Training)(T-X)사업 수주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쇼를 성공으로 이끈 제53특수비행전대장 김영화 대령(공사41기)은 "블랙이글스는 최고의 에어쇼를 선보이며 국산 항공기 T-50의 존재를 전 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라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격을 드높이고 방산수출에 이바지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3월 24일 공군 53특수비행전대장 김영화 대령이 LIMA'17에서 블랙이글스의 비행 사진액자를 말레이시아 공군참모총장 어펜디 부앙(Affendi Buang) 대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 김용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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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블랙이글스 T-50B 항공기 9대는 대한민국 복귀를 위해 3월 29일 말레이시아 랑카위 공항을 출발할 예정이며 말레이시아 당국의 특별승인으로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랜드마크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1999년 8월 개관한 88층의 쌍둥이 빌딩, 두 개의 타워 중 한쪽은 한국 삼성건설(주)과 극동건설(주)이, 다른 한쪽은 일본 회사가 시공)' 상공을 비행한 후 중간 경유지인 필리핀, 대만을 거쳐 3월 31일 우리 조국의 품으로 복귀한다.
▲ 최고의 에어쇼를 선보이며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우수한 기량을 알린 블랙이글스 조종사들이 국산 항공기 T-50 앞을 걷고 있다. © 김용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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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