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전직 지원 교육 확대 등 전직 지원 정책을 대폭 개선했다.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조기 전역하는 군인들의 안정적인 삶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다.
첫째, 전직 지원 교육제도가 도입된 이래 최초로 5년 이상 10년 미만 중기 복무자에게 최대 3개월까지 전직 지원 교육 혜택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전직 지원 교육은 10년 이상 장기 복무한 군인 위주로 부여해 왔으나, 중기 복무자들은 연금대상자도 아니고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등 경제적 부담을 짊어지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제도를 개선했다.
둘째, 군 복무 때부터 전역 후까지 생애 전반에 걸친 인생설계가 가능하도록 보병학교 교육 등 학교 교육 때 '군 복무 설계 교육과정'을 신설했다. 국방 관계자는 이에 관해 "군 경력관리, 인생 로드맵 설계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며 체계적인 경력 관리와 지속적인 자기개발에 대한 동기부여로 초급간부들의 건전한 군 복무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셋째, 전직 지원 교육 때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창업 교육을 대폭 강화했다. 수요자인 전역예정 간부들의 요구를 반영해 전직 지원 교육에 창업반을 별도로 개설·운영하며 교육과정은 프랜차이즈/소자본 창업(연 6회), 기술 창업(연 1회)으로 구분해 시행한다. 또, 일정 기간 창업아이템을 직접 체험한 후 창업 여부를 결정하는 '취업형 창업'과 창업 결정자에게 창업 시까지 전문 컨설팅을 지원하는 '창업 컨설팅'을 시범사업 후 추후 확대하기로 했다.
넷째, 2016년 시행 결과 병사들로부터 호응도가 좋았던 '찾아가는 병영 멘토링' 행사는 2017년 7개 부대에서 20개 부대로 확대 시행한다. 행사 진행도 문화공연 및 특강 등에서 전역을 앞둔 병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민간전문가에 의한 진로상담 등 개인별 맞춤형 멘토링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섯째, 전역(예정)장병들을 위한 대표적인 취업 지원 행사인 취업박람회(3월)는 전년 대비 행사 규모를 대폭 확대해 추진한다. 실수요자인 장병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컨설팅관은 20석에서 50석으로, 진로검사관은 50석에서 100석으로 2배가량 규모를 확대했으며 복학으로 바로 취업이 제한되는 병사들을 위해 미래 유망직업 소개, 직업적성 검사, 유학 상담, 초청강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국방 관계자는 "군 복무 기간 오로지 국토방위 임무완수에 헌신한 전역예정 장병들을 위해 전직 지원 교육과 취업 지원을 강화하고 '내일(My Job+Tomorrow)이 있는 삶' 보장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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