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오피니언
[민진규-총성 없는 정보전쟁] (76) 산업스파이는 기업비밀을 입수해 판매하기 위해 유무선 전화를 도청
기사입력: 2016/12/13 [12:01]   월드스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김용숙 기자

▲도청을 하는 4가지 유형

 

 

◈ 도청이 어려운 무선전화보다는 유선전화의 도청이 많아

 

산업스파이가 기업을 도청하는 방법은 유선전화, 무선전화, 음성도청, 영상촬영 등 4가지가 있으며 상세한 내역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유선 전화의 도청이다. 전신주 또는 배선 구내에서 도청을 하거나 구내 교환설비의 국선 선로 인입단자, 전화기 송, 수화기에 원격 제어용 장치를 연결하는 방법이 있다.

 

가입자 측 선로 인입지점은 목표 회선을 찾기가 쉽고 전화수리공으로 위장이 가능해 많이 활용된다. 전화기 내의 회로에 통화내용을 LF대의 주파수로 변조해 전송하는 모듈을 접속하기도 한다.

 

전화국 내 단자함에서 사용자 단말 전화기까지 약 20 여 곳의 도청가능 지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둘째, 사무실에서 나누는 대화를 엿듣는 음성도청으로 무선 송신기로 도청을 한다. 시멘트 못, 액자 등의 형태로 변형된 마이크 소자를 벽, 바닥, 천장 등에 설치하여 실내 음성을 도청한다.

 

만년필, 필통, 완력기 등 다양한 형태의 소품으로 위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발견하기가 어렵다. 도청기의 배터리 수명도 수년씩 지속되는 것이 있다.

 

골프장, 공원 등 한적한 외곽의 경우는 집음형 수신장치로 약 200~300m의 거리에서 나누는 대화를 도청할 수 있다.

 

레이저 빔을 활용해 사무실 창문을 통해 도청하는 기계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에서 사용된 사례는 발견하기 어렵다.

 

셋째, 무선전화의 도청으로 일반 무전기, TRS망, 휴대전화를 불문하고 도청이 가능하다. 전파에 의한 감청으로 사용자는 전혀 도청상황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 무전기, TRS 망은 간단한 장비로,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무선전화기도 짧은 거리에서 주파수로 감청이 가능하다.

 

한국에 이동통신망인 CDMA 휴대폰도 정부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도청이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인터넷 사이트엔 무선전화를 도청할 수 있는 많은 장비들이 소개되어 있고 서울 특정 지역의 가게에서 대부분 구입이 가능하다.

 

넷째, 중요 장비나 도면 등의 영상촬영이다. 직경 1mm정도의 핀 홀 카메라는 사무실 어디에나 표시 나지 않게 설치가 가능하고 사람의 신체에 부착해도 발견하는 것은 어렵다.

 

UHF대의 무선 카메라가 많이 사용되며 VLF 대역의 특수 카메라는 240개의 전송채널확보가 가능하여 대규모 건물 촬영에 용이하다.

 

소형 무선조종 비행기가 건물이나 공장설비 등의 촬영이 많이 활용 되고 있으나 인지하고 있는 경우가 드물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