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금시장에 따르면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금가격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금괴 1개의 가격은 2만2000바트에 거래되고 있다. 매도가는 2만1500바트, 매입가는 2만1400바트이다. 2만2000바트는 $US 650달러 정도 되기 때문에 국제금가격을 감안하면 금괴는 0.5온스정도 되는 것으로 보인다. 태국인들도 금장신구를 애용하기 때문에 금 구입을 즐기는 편이다.
태국 금거래시장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1월 24일 금가격은 유닛당 전일 대비 350바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금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국왕의 서거로 인해 침체된 소비가 연말에도 살아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금시장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1월 7일 기준 금 10그램 가격은 3만1000루피로 300루피 하락했다. 5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한 것이다. 은가격은 1킬로그램에 4만3600루피로 450루피 내렸다.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가격을 보면 금은 온스당 $US 1287.20달러로 12.9%, 은은 온스당 18.19달러로 1.17% 각각 하락했다. 시장안정으로 인해 귀금속 가격도 소폭 내렸다.
인도 보석거래위원회(GJTCI)에 따르면 정부가 고액권 화폐사용을 금지하면서 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금가격은 10그램당 3만4000루피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정부의 발표가 있은 11월 8일 저녁에 수많은 시민들이 금가게에 몰려 금을 구입했다. 하지만 정부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12월 30일까지 은행에서 화폐를 받을 것이기 때문에 공포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한편 11월 8일 모디 정부는 500루피, 1000루피 화폐의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범죄나 뇌물 등으로 부정한 돈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을 밝히기 위한 목적이다.
글로벌 월드골드카운실(World Gold Council, WGC)에 따르면 2016년 7~9월 글로벌 금 수요가 992.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줄어 들었다. 동기간 보석수요는 493.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으며 2대 소비국중 하나인 인도는 전년 동기 대비 28%, 중국은 22% 각각 줄어들었다. 중국의 소비 감소원인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소비자의 보석 구매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인도에서는 중앙은행의 금 구입량이 81.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줄였던 것이 주요인이다. 또한 인도 루피화 환율 약세에 따른 금값 급등과 농촌지역 소득감소에 따른 혼례 수요가 감소했다.
▲월드골드카운실(World Gold Council, WGC) 홈페이지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인도의 2016년 7~9월 총금수요량은 194.8톤으로 2008년 3분기 이후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투자수요는 40.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나 감소했으며 3분기 연속 줄어들었다. 금바와 금화에 대한 수요는 단지 100.7톤에 불과해 12년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 같은 수요는 2009년 3분기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금수입은 118.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금공급은 140.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각각 감소했다. 정부의 부패추방정책과 경기둔화가 금수요 감소의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2016년 3분기 금수입 동향(출처: 세계금위원회)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2016년 11월 15일 기준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US 1221.70달러로 5개월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 금가격은 지난 200일 동안 심리적인 저항선인 1300달러를 넘지 못하고 127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국채의 가격이 오르면서 금을 매각하려는 물량은 11개월내 최고치로 집계됐다.
미국 뉴욕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016년 12월 인도분 금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가격은 온스당 1273.5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대통령에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금가격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트럼프의 당선 이후 미국 연방준비은행(FED)가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서은 50%이하로 낮아졌다. 하지만 무역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2016년 11월 22일기준 12월 인도분 구리가격은 1파운드당 $US 2.5150달러로 1.9% 상승했다. 달러가치의 상승과 하락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이번 주에는 10월 실업자통계, 9월 주택가격지수, PMI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기준금이를 올릴지 여부도 주목을 받고 있어 글로벌 원자재 가격의 혼란은 더욱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한우리 기자 ws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