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이 학교 비정규직에 대한 '밥값 차별'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에 따르면, 학교에서 일하는 17개 시도교육청 소속 정규 직원은 일제히 한 달에 13만 원의 정액급식비를 받는 반면, 비정규직 직원들은 정규직원들의 60% 수준에 불과한 금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7만 9,000원). 이 중에서도 서울지역은 월 4만 원으로 전국 최저다.
설훈 의원은 이와 관련해 "같은 학교에서 일하며 같은 밥을 먹는데 정규직은 13만 원, 비정규직은 8만 원 받는다. 비정규직이라고 해서 2/3만 먹어야 하는가"라며 "특히 서울의 경우 정규직의 1/3에도 못 미칠뿐더러 학교비정규직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설훈 의원은 또한 "밥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보편적 무상급식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직원들에게 먹는 것으로 정규직, 비정규직을 나누려 한다면 서울시교육청에서 내세우는 '모두가 행복한' 교육은 헛구호에 그칠 것"이라고 역설했다.
[월드스타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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