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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글로벌 이머징마켓] (22) 인도・필리핀 외식시장 동향 - 인도 외식시장의 잠재성・필리핀 외식산업의 해외진출기
기사입력: 2016/08/24 [11:19]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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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리 기자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국민소득이 성장하면서 이들의 외식문화도 점점 확산되고 있다. 물론 국가의 음식문화, 관광수요 등의 내외적인 요소들도 감안해야 하지만 분명한 것은 외식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중국 다음의 인구대국인 인도와 관광산업의 메카인 필리핀의 외식시장의 수요가 점점 증대되는 추세다. 인도는 국내 외식시장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으며 필리핀은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지금부터 ▲인도 ▲필리핀의 외식시장 동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각 국가에서 주안점을 두고 있는 외식시장의 요소와 효과,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보자.

 

▲인도 레스토랑협회(NRAI) 홈페이지

 

 

◈ 인도 - 향후 2021년 국내 외식시장 5조루피 육박 전망...고용창출・세수확대 효과 기대

 

인도 레스토랑협회(NRAI)에 따르면 국내 외식시장의 규모는 향후 2021년에 약 4조9813억루피(약 82조91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2016년 기준 해당시장 규모는 3조911억루피이며 연평균 성장률은 10%로 집계됐다.

 

당 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현 외식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까지 2.1%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식음료 및 유통산업의 직・간접적인 부문까지 포함한다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외식계의 고용창출 인원은 올해인 2016년 580만명을 기록했다. 이들 업체(근로자 포함)가 국가에 부담하는 조세수입의 총액은 2240억루피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2021년이면 약 30%정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NRAI측은 외식산업에 대한 정부의 과도한 규제로 기업형 외식업체의 비율이 전체의 33%로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해외 외식업계의 진출 및 위생적인 측면에서의 우려가 아직 해결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졸리비 캐릭터와 매장 전경(출처 : 졸리비 홈페이지)

 

 

◈ 필리핀 - 2015년부터 패스트푸드업계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미국・중국・중동까지 확대

 

필리핀의 외식산업 해외진출 동향을 살펴보려면 국내 최대 패스트푸드업체인 졸리비푸즈(JOLLIBEE FOODS Corp.)와 외식업체 맥스그룹과 산하의 피자 프랜차이즈 옐로우캡피자(Yellow Cab Pizza Co.)가 대표적이다.

 

졸리비는 이미 전세계 2000여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한 동남아시아 최대 패스트푸드점이다. 최근 해외시장 진출로는 지난 2015년 10월 미국의 스매쉬버거(Smashburger)의 지분 40%를 인수했다. 2016년 2월 중국의 누들전문 패스트푸드인 융허킹(Yonghe King)의 주식도 매입했다.

 

옐로우캡피자의 경우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시장의 진출에 이어 다양한 민족이 거주하는 싱가포르까지 진입했다. 특히 모기업인 맥스그룹의 주력인 맥스레스토랑도 중국과 미국 하와이로 진출할 계획이다.

 

졸리비의 경우 햄버거, 치킨, 피자 등의 기본 제품뿐만 아니라 해당국가에 맞는 밥, 국, 쌀국수, 스파게티 등의 메뉴를 통해 목표시장 수요에 잘 맞추고 있다. 옐로우캡피자는 빠른 배송서비스를 통해 고객니즈를 충족하고 있다.

 

위 업체들은 해외 유명브랜드의 론칭을 통해 기업의 경영기반을 다졌고 지난 1~2년간 공격적 M&A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국가의 시장수요 예측이 빗나가 중국처럼 다소 실적이 하락된 부문도 존재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홈페이지

 

 

◈ 외식시장은 소비자의 수요뿐만 아니라 국가제도, 시장특성, 소비행태 등 다양한 요소 고려해야

 

지금까지 인도와 필리핀의 외식시장 동향에 대해 살펴봤다. 성장가능성은 높지만 국가의 제도벽에 붙잡힌 인도와 거침없이 해외 외식산업에 진출하고 있는 필리핀의 모습을 봤다.

 

인도의 경우 잠재소비인구의 가능성뿐만 아니라 국가의 제도, 위생상태, 다양한 인구의 소비행태 및 습성 등을 두루 파악해야 향후 외식산업에 진출하려는 기업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필리핀의 경우 규모의 경제를 통해 시장영역은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제는 체계적인 시장분석과 수요예측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외에 IT시스템, 전자상거래, 공급망 개선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는 경영전략은 높게 평가되고 있다.

 

한국은 현재 외식산업은 과잉현상을 보이고 있다. 끊임없이 외식업계에 진입하는 업체(개인 포함)는 늘어나고 있지만 1년이 못돼 폐업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식당 프랜차이즈의 대기업 계열화, 장사에 대한 막연한 기대, 근거없는 시장분석은 외식업계를 더욱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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