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동(소고기덮밥)업체인 마쓰야푸드(松屋フーズ)는 2016년 4~6월 매출액 원가율은 31.9%로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수년간 고가에 머물러 있던 미국산 소고기의 도매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를 배경으로 마쓰야푸드 외에 동일업체인 요시노야HD와 젠쇼HD도 원가율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규동업체에게 소고기의 구입비용은 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도매가격의 등락이 영업이익을 크게 좌우한다.
최근 몇년간 수입 소고기 가격은 중국업체의 매점과 사료가격의 상승 등에 영향을 받아 폭등하고 있었다. 다만 2014년을 정점으로 하락기조를 보였으며 최근에는 엔고의 영향으로 더욱 떨어지고 있다.
농축산업부흥기구에 따르면 대표적인 미국산 수입소고기인 '쇼트 플레이트'의 국내 도매가격은 올해 4~7월 평균으로 1킬로그램당 542엔이었다.
2014년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소고기는 구입에서 사용까지 3개월~1년 정도의 기간이 있기 때문에 가격변동은 뒤늦게 실적에 반영된다.
젠쇼HD는 4~6월 원가율이 42.4%로 약 2포인트 하락했다. 회전초밥과 패밀리레스토랑 등도 운영하기 때문에 소고기 가격 하락의 영향은 다른 업체보다 낮다. 올해 원가율은 43%로 0.4%포인트 하락을 전망하고 있다.
요시노야HD는 3~5월 원가율이 36.6%로 1포인트 하락했다. 작년에 재고가 많아 원재료 약세의 혜택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재고압축이 순조로워 하반기에 원가율 저하가 한층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원가율은 35.3%로 2.9%포인트 하락을 전망하고 있다.
▲마츠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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