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김용숙 기자] 국회 국방위 소속 김광진 의원이 육군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특전사 방한 장갑 계약 및 납품현황'에 따르면, 특전사 장병들이 2013년부터 방한 장갑을 신규로 받지 못해 전임자가 사용했던 중고제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광진 의원실에 따르면, 특전사 방한 장갑은 2013년부터 총 6,301조를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매년 업체가 규격이 맞지 않는 제품을 납품해 2013년에는 계약이 해지됐고, 2014년에는 9개월째 납품이 지연되고 있으며, 2015년 계약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특히, 지난 2014년 계약한 업체의 경우에는 납기가 9개월이나 지났고, 지체상금이 보증금을 넘어섰음에도 방위사업청이 계약을 해지하고 있지도 않은 상황이라는 것. 김광진 의원은 "이 때문에 1만5천여 명의 특전사 장병 중 40%가 전임자가 쓰던 중고품을 사용하고 있다"며 "대한민국군이 특전사 장병들에게 방한 장갑 하나 제때 지급하지 못해 중고품을 쓰게 하는 사실이 참으로 개탄스럽다. 특전사 장병들이 빠른 시일 내에 방한 장갑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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