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좌익척결단 등 80여 개의 보수우파 시민단체가 연대한 사드배치지지국민연대의 활동이 시작된 가운데 공화당 신동욱(48) 총재가 연일 사드 반대 집회에 비판을 이어갔다.
신동욱 총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주 시위대가 얼린 생수병을 던져 경북지방경찰청장의 눈썹 위를 5cm 찢어지게 만든 사건은 살인미수다. 얼린 생수병은 과거 죽창과도 같은 살인 무기"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사고로 경북지방경찰청장은 26바늘이나 꿰맨 상태다.
신동욱 총재는 또한, "성주 시위대가 황교안 총리의 양복 상의를 벗기고 수첩·핸드폰을 가져간 것은 6·25남침 때 북한군이 민간인의 집을 약탈하는 짓이나 진배없다"라며 법과 규정을 무시한 시위대의 행태를 비판했다.
신 총재는 특히 성주 시위 중 한 여성이 중 '저희' '남쪽' 등이라고 발언한 사실을 문제 삼으며 "사드는요, 저희하고 남쪽하고 싸우기 위한 핵무기가 아니라는 선동꾼의 발언에서 저희는 '북한'이냐"고 꼬집었다.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는 이와 관련해 이 여성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한편 신동욱 총재는 18일 오전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사드배치지지국민연대의 집회에 참석해 '사드 YES 김정은 NO, 사드 NO 김정은 YES 친북·종북을 뿌리 뽑겠습니다'라는 국민 캠페인을 시작했다. 신 총재는 캠페인 슬로건 문구인 '사드 YES 김정은 NO'에서 '사드 지지는 김정은 반대'를 의미하고 '사드 NO 김정은 YES'는 '사드 반대는 김정은 지지'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온갖 어려움을 인내하며 고향을 지켜 온 성주군민이 정부의 기습적인 사드 배치 발표로 혼란에 빠졌다. 이에 황교안 국무총리는 15일 성주를 방문해 지역민들에게 사드 배치 배경과 위험성 여부를 설명하려 했지만, 지역민의 날카로운 반대로 끝내 무산되고 말았다.
정부는 (남북이 나뉘고 휴전국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사드 배치는 북한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지만, 국민 다수는 그동안 역대 정부 등이 자행한 갖가지의 기만으로 정부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무엇보다 불통과 지역민을 설득하려는 전략이 무능했다는 평가가 야권에서 흘러나온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실제로 황교안 국무총리가 그날 그 자리에 가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가더라도 성주군민에 대한 확실한 보상 등 구체적인 대안 가지고 갔어야 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한 종편 방송에서 '황교안 총리가 빨리 가면 빨리 갔다고 난리, 빨리 안 가면 안 갔다고 난리'라면서 이래저래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는 야권과 진보 세력을 비판했다.
'사드 배치' '제주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등에 관한 남남갈등의 원인은 북한 김정은과 그의 정권에 있다.
북한 김정은은 현재까지 '우리의 주적은 남한이 아닌, 미국'이라며 북한 주민과 남한에 있는 김정은 지지 세력들에게 핵 개발의 이유를 미국으로 돌리는 등 핵 개발을 합리화했다. 그러나 이것은 명백한 거짓이자 국제법 위반이며 이 때문에 북한 주민들은 수출은 물론이거니와 국외 지원도 받지 못해 어려운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다. 남한 거주 2만8천여 명의 탈북자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김정은의 핵 개발 야욕으로 오늘도 북한 주민들은 '인권'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억압된 상태에서 굶주리고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이다.
김정은이 진정한 지도자라면, 핵 개발을 멈추고 다양한 국가를 상대로 수출을 활성화해서 북한 경제 발전에 주력해야 한다.
한편 본지가 입수한 바에 따르면 김정은은 통일 후 제일 먼저 숙청해야 할 인물로 남한 내 '종북'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을 꼽고 있다고 한다. 통일 후 지위를 노리는 이들을 토사구팽한다는 이야기인데, 남한 각지에 흩어져 맛있는 국수 한 그릇과 떡을 나누며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세 부자의 위대함을 찬양하는 이들이 김정은의 이 같은 속셈을 알고 있을지, 과연 자신들이 '위대한 지도자'라고 생각하는 김정은의 실체를 알게 됐을 때 이들이 받을 충격은 얼마나 클지 걱정이 된다. 무엇보다 남한에 살면서 북한에서 넘어온 간첩들의 포위망에 걸려 하루 24시간을 감시 아닌 감시하에 살면서 '앵벌이 종북'으로 살아야 하니 이 또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정부의 과제는 이들이 북한의 그 어떤 거짓말에 넘어가지 않도록 국민을 위한 제대로 된 정치를 통해 이들을 북한 김정은 찬양에서 남한 친정권 세력으로 교화하는 것이다.
[월드스타 차오름 기자] ws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