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김용숙 기자]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는 31일부터 후반기 6·25전사자 유해발굴 작전을 개시한다.
8월 한 달은 혹서기 및 우기로 인해 유해발굴이 제한됨에 따라 발굴물자 및 장비 정비는 물론, 전문성 향상을 위한 합동 세미나 및 3회에 걸쳐 관련 분야 전문가 초빙강연, 발굴지역 선행탐사 등 사업 성과 확대를 위한 준비 기간을 가졌다. 지난 3월 경북 영천과 포항 지역을 시작으로 개시된 올해 전반기 유해발굴 작전은 6·25전쟁 당시 주요 격전지 중심으로 7월 말까지 약 6만여 명의 장병들이 정성을 다해 수고한 결과, 전사자 유해 524구를 발굴했으며 신원이 확인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호국용사는 8명이다. 특히,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 특집으로 'MBC 진짜 사나이-유해발굴감식단' 편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달했으며, 그 결과 전반기 사업 인식조사에서 작년 대비 인지도 및 사업 필요성에 대해 공감 등 국민적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유해소재 제보 시 포상금 지급 및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 시 무료 건강검진 제공에 관한 인지도는 아직도 낮아 후반기에는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홍보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후반기는 경기도 광주 지역을 시작으로 아군과 적군 2만여 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발생했던 피의 능선(Bloody Ridge Line) 전투 지역 강원도 양구 수리봉 등 전국 24개 지역, 14개 부대 장병 약 4만여 명이 유해발굴 작전에 투입된다. 유해발굴감식단장(대령 이학기)은 "전투현장을 증언해 주실 참전용사분들의 평균 연령이 84세여서 우리는 항상 시간과 전쟁을 하고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유해소재 제보 및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 등 국민 여러분의 적극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유해발굴사업은 2000년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시작해 2007년 국방부 직할 기관으로 유해발굴감식단이 창설, 오늘까지 국군전사자 8,476위를 발굴했으며, 109분의 호국 용사 신원을 확인해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돌려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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