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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농축수산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 연천 염소농장 집단폐사 '보툴리즘' 진단∙∙∙'축산 농가 주의' 당부
기사입력: 2026/09/02 [13:15]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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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영 기자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최근 발생한 연천군 소재 염소농장에서 발생한 집단폐사의 원인을 보툴리즘(Botulism)으로 최종 진단하고 도내 축산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2026년 8월 20일 건강하던 염소 10여 마리가 갑자기 폐사했다는 연천군 소재 농가 신고를 받고 독소검사 등 정밀검사를 시행했다. 검사 결과 보툴리즘 독소가 나왔다. 해당 농장에서는 전체 사육 염소 60마리 가운데 49마리가 보툴리즘 때문에 폐사한 것으로 확인했다.

 

보툴리즘은 보툴리눔균(Clostridium botulinum)이 생성한 신경독소에 오염된 사료나 물 등을 동물이 섭취해 발생하는 중독성 질병이다. 가축전염병은 아니지만 섭취한 독소량에 따라 기립불능과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독소량이 많으면 뚜렷한 이상 증상을 확인하기도 전에 폐사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소를 키우는 축산 농가에서는 1999년 처음 확인했다. 이후 2011년~2012년 경기 포천, 연천지역의 20여개 농장에서 대규모 보툴리즘이 발생해 400마리 이상이 폐사한 바 있다. 이후로는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보툴리즘은 사계절 발생하지만 계속해서 비가 이어지는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발생 위험이 커진다. 특히 밀폐 공간에 보관한 변질∙부패 사료, 오염된 물과 동물 사체 등이 주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최옥봉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평소와 같은 사료를 급여했더라도 보관 상태나 기온∙습도 등 환경 변화에 따라 오염과 변질이 발생 할 수 있다. 축사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경기도에서 보툴리즘 예방백신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과거 발생했거나 발생 우려가 있는 소 및 염소농가에서는 매년 백신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라고 당부했다.

 

손진영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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