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애국/안보/보훈
방위사업청, 폴란드, K2전차 추가 계약 확정
기사입력: 2025/07/02 [17:41]   월드스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최인갑 기자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은 "현지시간 2025년 7월 2일 현대로템과 폴란드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Władysław Kosiniak - Kamysz) 국방부 장관과 K2전차 2차 계약 협상을 완료했으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 2023 폴란드 국군의 날 행사에서 퍼레이드 중인 K2 전차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며 계약 체결식은 양국의 정부 고위급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할 예정이다. 양국은 계약 체결식의 일정과 방식 등을 조율하고 있다.

 

▲ 폴란드에 도착해 하역 중인 K2 전차 1차 계약분.

 

2022년 폴란드는 급격히 높아진 안보 수위에 긴급히 대응하기 위해 우리 방산업체와 포괄적 합의 성격의 총괄 계약(Framework Contract)을 체결했다. 같은 해 무기체계 4종(K2전차, K9자주포, FA-50, 천무)에 대한 1차 이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9자주포(2023년)∙천무(2024년) 2차 이행 계약도 순차적으로 체결했다. 이러한 폴란드와 대형 방산수출 계약과 신속한 이행은 전세계가 K-방산을 본격적으로 주목하는 계기였다. 

 

방위사업청은 "당초 K2전차도 2차 이행 계약을 체결한 다른 무기체계와 비슷한 시기에 2차 이행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폴란드형 K2전차(이하 K2PL)개발과 현지 생산 등을 포함하면서 사업 규모의 범위가 넓어지고 계약 규모가 커짐에 따라 협상 기간이 길어지다 오늘에서야 계약 체결을 최종 확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K2전차 2차 이행 계약은 방산업체∙방사청∙국방부∙외교부∙기재부∙산업부∙육군 등 관련 부처와 기관이 모든 역량을 총결집해 '원팀'으로 노력한 결과다. 정부는 양국에서 새정부가 출범하는 가운데서도 한결같이 적극적인 기술 이전과 군사 협력을 약속하고 방산 수출 금융 등 다양한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 폴란드 육군에 수출 납품한 대한민국 명품 K2 전차

 

이번에 수출하는 K2전차 2차분은 1차로 국내에서 생산한 완제품을 수출한 경우와 다르다.  이번 2차 계약에서는 국내 생산 K2전차와 함께 폴란드 군의 요구 성능에 맞게 K2PL를 개발해 인도한다. 2차 계약부터는 상당 물량이 현대로템과 폴란드 방산업체의 협력을 통해 현지에서 조립 생산한다.이에 따라 폴란드 내 K2전차 생산 시설도 구축한다. 이러한 현지 생산 거점 구축은 총괄 계약에 포함한 1,000대 K2전차의 나머지 물량에 대한 후속 계약의 이행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번 계약은 유럽연합(EU)에서 2025년 3월 발표한 '유럽 재무장 계획'에도 부합하는 방산 협력 모델이라는 점도 큰 의미가 있다. 특히, K-방산의 강점인 우수한 성능과 빠른 생산 경쟁력에 상대국이 희망하는 맞춤형 개량, 현지 생산이 결합 한 이번 수출 계약은 유럽 개별국가와 나토에도 새로운 무기 구입 파트너사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게 한다. 단,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는 유럽 생산 방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견제의 목소리가 있어 이는 남겨진 숙제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K2전차 2차 수출계약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방산수출의 용광로가 식지 않도록 민∙관∙군이 힘을 모아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K2전차 2차 수출계약이 한국과 폴란드 방산 협력이 견고하게 지속할 것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K2전차가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의 안보를 책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최인갑 기자 wsnews@daum.net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