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0일 오전 10시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UN기념비에서 열린 프랑스 지평리전투 기념식에 참석해 생시르 육군사관학교 대표생도에게 '구필 대위' 중대 깃발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에 방한한 생시르 육군사관학교 209기는 6·25 전쟁 당시 쌍굴 전투와 지평리 전투 승리 영웅인 프랑스 대대 구필 대위의 영웅적인 삶에 감동을 받아 기수 명으로 채택했다.
몽클라르 장군 기수(171기) 이후 6·25 전쟁 참전 영웅인 구필 대위를 기수 명으로 채택한 두 번째 기수다. 생시르 육군사관학교는 1802년 나폴레옹의 명령에 의해 설립한 특별군사학교다. 생도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귀감이 되는 장교 혹은 전투를 선정해 각 기수에 붙여주고 있다.
구필 대위는 생시르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2차 대전과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등에서 근무하고 6·25 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11월 프랑스 대대 2중대장으로 참전했다. 구필 대위는 양평 쌍굴 전투와 지평리 전투 그리고 단장의 능선 전투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구필 대위는 쌍굴 전투에서 프랑스 대대에 배속한 한국인 카투사 중대 지휘를 맡아 탁월한 지휘력을 발휘해 승리를 이바지한 영웅이다.
애석하게 쌍굴 전투와 지평리 전투 승리 영웅 구필 대위는 이후 강원도 단장의 능선 전투에서 적의 박격포탄에 맞아 전사했다.
최인갑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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