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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안보/보훈
국가보훈부, 지평리 쌍굴전투 승리 영웅 프랑스 구필 대위 중대 깃발 제작∙∙∙생시르 육군사관학교 생도와 유족에게 전달
기사입력: 2024/07/09 [10:10]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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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갑 기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6·25 전쟁 지평리 전투 승리 영웅인 프랑스 참전용사 로버트 구필(Robert Goupil) 대위 중대의 깃발을 특별 제작해 프랑스 생시르(Saint-Cyr) 육군사관학교 생도와 유족에게 전달한다. 

 

▲ 특별 제작 깃발 앞면 (생시르 209기) 휘장 삽입


국가보훈부는 2024년 7월 10일 오전 10시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유엔기념비에서 개최하는 지평리 전투 기념식에 강정애 장관이 참석해 대한민국을 찾은 프랑스 생시르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을 격려하고 특별 방한한 6·25 전쟁영웅 몽클라르(Monclar) 장군과 구필 대위 유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 특별 제작 깃발 뒷면 (프랑스 대대 문양)


기념식에는 필립 베르투(Philippe Bertoux) 주한 프랑스 대사∙에릭 펠티에(Eric Peltier) 프랑스 합동참모본부 국제협력부장∙찰스 롬바르도(Charles Lombardo) 미 제2사단장∙권혁동 육군 제11기동사단장∙전진선 양평군수∙구필 대위 유족∙몽클라르 장군 유족∙생시르 육군사관학교 생도 등 250여 명이 참석한다.

 

▲ 지평리 쌍굴 전투 승리 영웅 프랑스 구필 대위

구필 대위는 생시르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2차 대전과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등에서 근무하고 6·25 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11월 프랑스 대대 2중대장으로 참전했다. 구필 대위는 지평리 쌍굴 전투와 지평리 전투 그리고 단장의 능선 전투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쌍굴 전투에서 4개 사단의 대군이 프랑스 대대 방어 지역을 집중 공략해 방어선이 뚫릴 위기에 처하자 구필 대위는 100명 규모의 한국 병사로 구성한 카투사 중대를 지휘했다. 미군은 한국군의 전투력을 의심했지만 구필 대위는 한국인의 영민함과 강인한 전투력을 역설했다. 구필 대위의 지휘하에 한국 카투사 중대는 방어 임무에 성공했다. 생존한 6·25 전쟁 참전 프랑스 군 배속 한국인 카투사 영웅들은 한결같이 "구필 대위는 존경을 받을만한 인품과 지휘력을 갖고 있던 분"이라고 기억하고 있다. 애석하게 구필 대위는 쌍굴전투와 지평리 전투 승리 이후 강원도 단장의 능선 전투에서 적의 박격포탄에 맞아 전사했다.

 

이번에 방한한 생시르 육군사관학교 209기는 이런 영웅적인 삶에 감동을 받아 '구필 대위'를 기수 명으로 채택했다. 몽클라르 장군 기수(171기) 이후 6·25 전쟁 참전용사를 기수 명으로 채택한 두 번째 기수이다. 생시르 육군사관학교는 1802년 나폴레옹의 명령에 의해 설립한 특별군사학교다. 생도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귀감이 되는 장교 혹은 전투를 선정해 각 기수에 붙여주고 있다. 

 

강정애 장관은 기념식에서 6·25 전쟁 당시 구필 대위가 지휘한 2중대 깃발 디자인에 생시르 구필 대위 기수(209기)의 상징 휘장을 더해 구필 대위의 용맹함과 숭고한 정신을 미래세대까지 이어가겠다는 의미를 담아 생시르 생도 대표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생시르 구필 대위 기수 역시 선배 영웅의 투혼과 정신을 계승하는 상징적 의미로 이 깃발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구필 대위 중대 깃발을 액자에 담아 유족에게도 전달할 계획이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는 구필 대위를 비롯한 프랑스군의 희생과 공헌에 보답하고 유엔군 참전의 역사를 대한민국과 참전국 미래세대로 이어가기 위한 재방한 초청행사와 참전용사 후손 교류캠프 등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최인갑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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