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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안보/보훈
김종철 제28대 병무청장 취임∙∙∙'수처작주隨處作主)' 애국심∙공정한 병무정책 구현 노력 당부
김종철 제28대 병무청장 "국민이 중심인 공정한 병무정책 구현을 위해 다함께 노력합시다"
기사입력: 2024/05/13 [16:33]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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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숙 기자

 

"‘수처작주(隨處作主)’라는 말처럼 가는 곳마다 내가 주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지금 하고 있는 업무에서만큼은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 김종철 제28대 병무청장이 2024년 5월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개최한 취임식 취임사를 통해 국민이 중심인 공정한 병무정책 구현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하고 있다.  © 김용숙 기자


제28대 병무청장에 취임한 김종철 신임 청장이국민이 중심인 공정한 병무정책 구현 ▴기본에 충실∙업무 전문성 ▴공직자로서 기본자세 확립 ▴즐겁고 활기찬 직장분위기 조성을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김종철 신임 병무청장은 2024년 5월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개최한 제28대 병무청장 취임식 취임사를 통해 "국가 안보에 있어 막중한 역할을 담당하는 병무청장으로 부임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부탁했다.

 

또한, 김 청장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병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병역이 이제는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국가를 위한 헌신이자 자기 발전을 위한 기회임을 국민이 새롭게 인식하도록 청장부터 앞장서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하는 정책을 위해 직접 현장속으로 들어가 귀 기울여야 한다"라며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받는 병무청이 되도록 앞으로 병역판정검사장∙입영현장 등 국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마다치 않고 달려가겠다"라고 약속했다.

 

▲ 김종철 병무청장(앞줄 가운데)이 2024년 5월 13일 제28대 병무청장 취임 행사에 앞서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하고 있다.  © 김용숙 기자


아래는 김종철 제28대 신임 병무청장 취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병무가족 여러분!  

여러분과 이렇게 귀한 인연을 맺고 한 가족이 된 제28대 병무청장 김종철입니다.

국가 안보에 있어 막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병무청장으로 부임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며 따뜻하게 맞이해주신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먼저 지난 2년간 탁월한 리더십과 열정으로 병무청을 훌륭하게 이끌어주신 이기식 병무청장님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또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병무행정 현장에서 묵묵히 각자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본청 및 소속기관 모든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헌법에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방의 의무를 진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최근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국제 정세와 북한의 핵무기 고도화 등 불안한 안보 환경 속에서 국가안보의 초석인 국방의 의무는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할 것입니다. 그 관문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 병무청 역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병무청의 존재 가치, 즉 사명은 ‘병역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활용으로 국가 안보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병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병역이 이제는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국가를 위한 헌신이자 자기 발전을 위한 기회임을 국민이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청장부터 앞장서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현장 중심으로 민심을 청취하고 수요자 중심으로 정책 아젠다를 발굴해서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표명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년 동안의 성과를 되돌아봤을 때 시급한 민생 정책에 힘을 쏟고 개혁에 매진해 왔음에도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는 부족함이 있었다고 평가하셨습니다. 이에 그동안의 병무정책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추진되어 왔는지를 다시 한번 세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 앞에는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 제도 개선 추진, 인구절벽에 따른 병역자원 확보 문제 등 새로운 해법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그 해법의 키워드는 바로 ‘국민’입니다.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하는 정책을 위해 직접 현장속으로 들어가 귀 기울여야 합니다. 청장도 앞으로 병역판정검사장, 입영현장 등 국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마다치 않고 달려가겠습니다. 그래야만 진정으로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받는 병무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며 다음 몇 가지 사항을 당부(↓)하고자 합니다.

 

 첫째, 국민이 중심인 공정한 병무정책을 구현합시다.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가 공정해야 하지만, 특히 병역의 의무는 공정성이 가장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외 없는 병역의무 이행을 통해 공정한 병역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병역의무를 부과하는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꼼꼼히 살피고 확인합시다. 우리에게 익숙한 관행이 국민들에게 불편 사항으로 작용하지는 않는지 국민이 요구하기 전에 작은 것부터 되짚어 봅시다이러한 노력들이 차곡차곡 쌓이면 국민의 신뢰와 공감을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병무청으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 기본에 충실하고 업무에 전문성을 키웁시다.

 공직자의 기본자세는 확고한 국가관과 투철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업무에 필요한 전문지식 함양을 위해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은 물론 본인이 처리하고 있는 업무에 문제 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 또한 필요합니다. 내가 하고 있는 업무에 자신감이 있어야 어느 자리에서도 당당할 수 있습니다. ‘수처작주(隨處作主)’라는 말처럼 가는 곳마다 내가 주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지금 하고 있는 업무에서만큼은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셋째, 공직자로서의 기본자세를 확립합시다.

 국가 청렴도 지수가 1단위씩 오르면 국민 1인당 국내총생산은 2% 이상 오른다고 합니다. 이는 청렴도가 곧 국가 경쟁력임을 방증하는 것입니다. 공직자가 일을 청렴하게 처리하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떠안게 되며 이는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공직자는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입니다. 과거에 이어오던 소극적 의미의 청렴을 넘어서 국민 편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것이 이 시대가 원하는 진정한 공직자라 할 것입니다. 국민들이 공직자에게 요구하는 청렴과 도덕성의 기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민의 공복으로서 자신에게는 한없이 엄격한 올바른 공직자의 길을 걸어갑시다.

 

 마지막(넷째)으로 즐겁고 활기찬 직장분위기를 만듭시다.

우리는 직장이라는 한 울타리에서 만난 소중한 동료이자 또 하나의 가족입니다.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내는 만큼 상하 간, 세대 간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상호 신뢰와 배려를 바탕으로 소통해 나갑시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이고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며 가장 소중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입니다. 활발한 의사소통으로 마음을 나누는 직장, 마음 놓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터, 행복한 병무청을 만들어 나가는 데 함께 노력합시다.

 

 사랑하는 병무가족 여러분!

 청장부터 실천하겠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진솔하게 대화하고 격의 없이 소통하겠습니다. 가정의 달인 5월에 우리는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인연으로 함께하게 된 것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하며 병무청의 발전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청장으로서 직책을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우수한 역량과 뜨거운 열정을 믿습니다. 서로 함께라는 믿음으로 병무청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갑시다. 오늘이 그 희망의 첫 장으로 장식될 것입니다. 여러분과 함께해 나갈 앞으로의 여정이 벌써부터 설레고 기대됩니다. 함께 고민하고 뜻을 모아 더 나은 병무청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합시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2024년 5월 13일 김종철 제28대 병무청장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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