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 부산항 연안 터미널에서 진행한 EU 수출 삼계탕 첫 선적 행사에 참여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가 삼계탕 등 국산 열처리 가금육의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홍보·판촉 등 다양한 마케팅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이날 EU 수출 삼계탕 첫 선적 행사에 참석한 데 이어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삼계탕 수출업체, 한국육계협회, 바이어 등 관계자와 함께 지속 가능한 한국산 닭고기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유통공사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난 27년간 막혀 있던 EU 수출 열처리 가금육 통관위생 검역 협상이 2023년 12월 27일 타결됨에 따라 삼계탕을 비롯한 국산 열처리 가금육의 유럽 27개국 수출길이 활짝 열렸다.
K-푸드 수출 확대에 앞장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EU 열처리 가금육 시장 공략을 위해 수출 전용 상품 개발부터 해외 유통망 개척을 위한 마케팅, 현지 홍보 등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현재 열처리 가금육 육성을 위해 ‘수출상품화사업’으로 수출기업의 EU 수출 전용 레시피와 포장 개발 등을 지원하고 ‘미래클 K-푸드 프로젝트 사업’에서는 미래 유망품목으로 선정해 다양한 마켓 테스트를 추진하고 있다.
앞선 2024년 3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식품박람회(Alimentaria)에 한국관으로 참여해 열처리 가금육의 EU 시장 첫 진출 기념 마케팅으로 닭고기 만두 시식 행사를 진행해 참석인들의 큰 호평을 받으며 현지인 입맛 들이기에 나섰다.
5월 24일부터 5월 26일까지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하는 국제박람회 성격의 ‘2024 코리아 엑스포’에 참여해 ‘K-푸드 콜라보레이션 부스’를 꾸리고 삼계탕과 김치 등 다양한 K-푸드 제품군 홍보와 시식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 유럽 수출용 제품 준비가 완료된 닭고기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온오프라인 판촉, 소비자 체험 홍보 등 다양한 마케팅 사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며 유럽시장 K-닭고기 제품군 확산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권오엽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출식품이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음식 삼계탕이 오랜 검역 협상 끝에 EU 시장에 수출되는 최초의 축산물이 된 만큼 가능한 모든 마케팅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라며 “나아가 삼계탕을 시작으로 K-푸드 중 인기 있는 치킨, 만두, 볶음밥 등 다른 닭고기 가공식품까지 수출을 확대해 유럽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왼쪽부터 안병우 나눔축산운동본부 대표(농협 축산경제지주 대표이사), 민경천 전국한우협회 회장, 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 회장이 2024년 4월 21일 서울 양재 aT세터 3층 세계로룸에서 열린 제8회 우리 축산물과 함께 건강해지는 저탄고지 라이프 '호르몬 특집' 심포지움 © 김용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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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토종닭협회 문정진 회장(위 사진 오른쪽)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임직원분들의 닭고기 수출을 위한 값진 노력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라며 “이번 삼계탕 수출을 계기로 우리나라 전통 종자인 맛있고 영양 가득한 토종닭고기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평양옥 토종닭곰탕 김창섭 대표가 자사가 출시한 '토종닭곰탕' 제품을 선보이며 사랑하는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과 변함없는 애정을 부탁했다. ©김용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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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문정진 회장은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님, 권오엽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출식품이사님 등 임직원 모든 분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다시 한번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우리 전통 종자인 토종닭고기 제품 수출에 적극적으로 힘을 합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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