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가 민간배합사료들의 조속한 가격인하를 호소했다.
전국한우협회는 2024년 4월 1일 언론에 전달한 성명을 통해 농협사료의 가격인하 결정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이어 민간배합사료들 역시 가격인하에 조속히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농협사료는 2024년 4월 4일 출고분부터 축산농가의 경영안정과 고통분담을 위해 kg당 10원(1포대 25kg기준 250원), 평균 2.0%의 가격인하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전국한우협회는 "이번 농협사료의 가격인하 단행으로 연간 220억 원 이상 농가 생산비 절감효과가 추정"된다며 "어려운 시기에 농가와 고통 분담을 결정한 농협사료의 사료 가격 인하를 한우농가들은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농협사료의 가격인하 결정 이면에는 전국한우협회 회장과 전무, 임직원들의 물밑 노력이 뒷받침했다. 실제로 전국환우협회는 2024년 3월 농협사료를 비롯한 민간배합사료에 '농가 상생을 위한 사료가격 인하'를 눈물로 호소한 데 이어 대통령실에도 '사료값 인하를 위한 한우농가 호소문'을 전달하며 한우농가가 처한 어려운 현실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전국한우협회는 최근 한우가격은 kg당 15,000원대로 크게 하락했지만, 그에 반해 생산비는 2020년 이후 지속해서 올라 현재 한우 1두를 출하할 시 2,230천원의 큰 적자를 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수많은 농가가 폐업을 결정하는 절체절명 위기에 놓였다고 호소했다.
한편 전국한우협회는 현재 농협사료의 경우 2023년 12월 선제적인 가격인하를 한 바 있으며 최근 불안정한 환율로 인해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과 축산업 발전, 그리고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앞장서주어 조금이나마 한우농가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더욱더 적극적인 사료가격 인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한우협회는 배합사료 주요원료인 옥수수, 대두박, 소맥 등 주요 곡물이 지속적인 하락과 안정세를 취하고 있다며 하반기 주요 곡물의 선물가격도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축산농가의 경영 여건 개선과 농가 고통 분담 차원에서 민간배합사료도 사료가격인하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민간배합사료들의 사료가격 인하 동참을 통해 최소한의 농가 생계안정과 심리적 안정선이 지지되길 바라며 영리만이 목적이 아닌, 상생과 축산업의 가치를 함께 실현해 나가는 진정한 파트너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