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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애인 보행 불편 전수조사…장애인이 직접 걸으며 6개 조사항목 점검
△서울시, 교통약자 보행 편의 위해 전체 시 도로 대상으로 장애인 보도환경 실태조사 시행 △장애인이 직접 걸으며 보도환경 조사…교통약자 보행 시 실제 불편사항 점검 △교통약자 이동권 필수인 횡단보도 턱낮춤·점자블록 우선 정비, 보도 불편 개선 △향후 5년마다 이동편의 증진 계획 수립조사 시 전수조사 정례화, 체계적 정비 계획
기사입력: 2021/04/08 [17:35]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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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숙 기자

 

 

 서울시 보도가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더욱 편리하게 보행하도록 세심하게 정비된다. 장애인이 직접 보도 전수조사에 참여함으로써 실제 보행 시 어려운 점을 개선하고 교통약자를 위한 환경 증진에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 도시교통실 보행정책과는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걷기 편한 서울’ 조성을 위해 시도 전체 보도(1,671km)를 대상으로 보행 불편사항 전수조사를 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9년 강북권 지역 조사를 시행한 이래 2020년 강남권 지역 조사까지 마치며 2년간의 서울시 전역의 보도 환경에 대한 실태 조사를 완료했다. 그동안 서울시는 교통약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을 관련 규정에 따라 설치하고 신속한 보수조치를 진행해왔다.

 

보도 환경 실태조사는 교통약자의 보행편의증진을 위한 서울시의 선제 조치로 교통안전시설과 보도에 대해 장애인이 실제 보행하는 데 불편을 겪는 사항을 전수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는 서울시 전역을 강북과 강남으로 나누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시행했으며 조사기관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서울시지부)에서 장애인 27명을 포함한 현장조사원 총 52명이 현장 조사에 나섰다. 조사항목은 ①보도 평탄성 ②보행 장애물 ③횡단보도(턱낮춤, 점자블록) ④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 ⑤잔여시간표시기 ⑥자동차진입억제용 말뚝 등 총 6개 시설로, 설치기준에 맞지 않거나 실제 보행 시 불편사항이라고 판단하는 사항을 조사했다.

 

▲ 조사항목별 설치기준. 관련 규정: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규칙(자료: 서울시 도시교통실 보행정책과)  © 김용숙 기자

 

조사결과 총 74,320건(1km당 44건)이 설치기준에 맞지 않거나 교통약자 보행에 불편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 조사항목 중 횡단보도(턱낮춤, 점자블록) 시설이 전체의 40.5%(30,114건)로 가장 많았다. 횡단보도 진입부에는 휠체어·유모차 이용자 등이 불편 없이 보행할 수 있도록 단차를 2cm 이하로 설치해야 하고 시각장애인의 안전을 위해 점자블록을 설치해야 한다. 그다음으로 지적건수가 많은 시설로는 자동차진입억제용 말뚝 35.4%(26,330건),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 19.5%(14,525건) 순이었으며 주요 보행불편 사유는 이들 시설은 시각장애인이 인지하도록 시설 전면 30cm 위치에 ‘점형’ 점자블록을 설치해야 하는데 점자블록을 설치하지 않은 시설이 많았다.

 

▲ 조사항목별 지적 건수(자료: 서울시 도시교통실 보행정책과)  © 김용숙 기자

 

이에 서울시는 보행불편사항 중 즉시 정비가 가능한 시설부터 순차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며 추후 장애인단체와 협의를 통해 시급성을 고려한 우선정비 필요지역을 먼저 정비할 계획이다.

 

특히 횡단보도의 ‘턱낮춤과 점자블록’은 교통약자 중에서도 이동권에 가장 취약계층이라 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과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안전과 직결된 만큼 2016년부터 별도 사업으로 예산을 확보해 중점 정비를 완료했으며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보행량이 많은 지역을 선정해 정비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2016년~2019년까지 10,166개소에 대한 ‘횡단보도 턱낮춤과 점자블록’ 정비를 완료했다. 전체 정비 대상인 30,114개소 중 2020년도에 우선 1,500개소에 대해 정비를 완료했으며 향후 교통약자 보행량이 많은 지역 등을 선정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9,644개소를 정비할 계획이다.

 

▲ 횡단보도(턱낮춤 및 점자블록) 연차별 정비계획(자료: 서울시 도시교통실 보행정책과)  © 김용숙 기자

 

아울러 서울시는 이번에 최초로 시행한 실태조사를 보완해 조사 방법론을 표준화(매뉴얼화)하고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인 '서울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5개년 계획' 수립 시 과업내용에 포함해 시행하는 등 보도 분야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실태 전수조사를 정례화해서 체계적으로 관리 정비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조사는 장애인이 보행불편사항을 직접 조사해서 체감하는 불편사항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기존 교통약자 이동 편의시설의 유지·관리뿐만 아니라 시설물 설치 전인 설계, 시공단계에서부터 교통약자를 위한 사항을 먼저 검토해 누구나 편리하게 걸을 수 있는 보도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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