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4월 6일부터 5월 6일까지 봄철 어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도-시·군-관계기관 합동 점검에 나선다.
점검 대상은 화성, 안산, 김포, 시흥, 평택 등 도내 연안 5개 시 10톤 미만 어선 100척으로, 경기도 해양수산과를 총괄로 해당 시와 해양수산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수협중앙회 등이 참여한다.
대상 지역은 궁평항, 탄도항, 대명항, 오이도항, 권관항 등 5개 시 주요 항·포구다.
주요 점검 내용은 ▲안전모·손상로프 교체, 조업설비 끼임 위험표시 여부 ▲출어(出漁) 중 기상특보 수신을 위한 통신수단 확보와 정상작동 여부 ▲기관실 방열(放熱)구조, 배전반과 전선, 축전지 통풍 보호덮개 상태 확인 ▲구명조끼, 구명부환(해상 구조를 위해 사용되는 부력을 지닌 도구)과 소화기 비치 여부 ▲난로, 전열기, 가스레인지 등 화재취약 부분 설비상태 확인 등이다.
경기도는 특히 어선 안전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관 안전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2020년 수협중앙회 어업정보통신국 자료에 따르면 기관고장 원인으로 인한 어선사고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개선하도록 권고하고 중대 결함사항은 출항 전까지 수리를 완료하고 운행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김성곤 경기도 해양수산과장은 “봄철 어선 조업활동 증가에 따라 충돌, 전복등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사전 점검과 계도·홍보를 통해 어선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2020년 봄, 가을·겨울철 2회에 걸쳐 10톤 미만 연안어선 200척을 안전점검하고 설비 등이 미흡했던 63척에 대해 현장 지도 등 시정 조처했다.
김대원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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