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민간 역량을 활용한 공공외교를 통해 국제 교류 활성화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다.
충남도는 3월 4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양승조 지사와 김명선 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최초로 ‘충청남도 지역경제외교전략위원회’를 발족했다.
‘충청남도 지역경제외교전략위원회’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이후 선도적인 국제 협력 방안과 지속 가능한 교류 프로그램에 대한 자문 등을 목적으로 출범했다.
위원회는 △지역경제외교 △보건헬스케어 △그린뉴딜 △한류 외교 △전략연구 등 5개 분야 분과위원회로 구성했다. 이날 충남도는 분과별 위원으로 기업인·의사·학교장·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 총 50명을 위촉하고 박우성 전 단국대병원 의료원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번에 위촉한 위원들의 임기는 2022년 연말까지 2년이다.
위원회는 앞으로 분야별 국제 협력 방안 제시 및 프로그램 개발, 신규 교류지역 발굴 등 지역 외교 전반에 대한 자문기구 역할을 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디지털 뉴딜 포함 교류 통상 확대를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그램 △케이(K)-방역 세계적 위상 제고, 의료시스템·기기 수출 등 교류 통상 양면(Two-track) 전략 △한국판 뉴딜 및 충남도 선진 환경정책을 매개로 개도국 대상 환경산업 확대 방안 △한류 문화 확산 프로그램 △신규 콘텐츠 발굴을 위한 학술 연구 등에 대한 개발·자문 역할을 맡는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국가와 중앙정부가 하지 못 하는 일을 지역 외교가 담당하고 있다”라며 “우리 도는 도민과 함께하는 민간외교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지역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등 시대적 전환의 시기에 지역 외교의 역할과 우리 도의 소명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며 “지역경제외교전략위원회가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홍만표 도 국제통상과장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국제 협력이 위축되고 있지만, 충남도는 행정력과 위원회의 민간 역량을 하나로 모아 우리나라 지역 외교를 선도하고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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