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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양산 패총 정밀 발굴 '가야 망루·고지성 취락' 판명
기사입력: 2021/02/23 [20:07]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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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갑 기자


 경상남도 양산의 조개껍데기 이른바 패총이 정밀 발굴 결과 가야 시대 망루와 고지성 취락 유적으로 밝혀졌다.

 

경남도는 23일 "양산의 대표 고대 생활 유적으로 알려진 다방동 패총이 전기 가야 시대 고지성 취락 유적으로 밝혀져 학계 내외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경상남도에 따르면 양산 동산(東山, 해발 276.8m) 서쪽 구릉에 위치한 다방동 패총은 일제 강점기인 1921년 처음 발견됐다. 1967년 국립박물관의 소규모 학술조사에서 골각기· 철기·토기 유물·도랑·목책 등 유구를 확인했으나 후속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전문 연구자들조차 상세한 상황을 알 수 없었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양산 다방동 패총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이에 양산 다방동 패총을 '가야 유적 국가 지정 문화재 승격 지원사업'으로 선정하고 발굴 조사를 추진했다. 경남도의 발굴 조사는 (재)경남 연구원이 2020년 12월부터 수행했다.

 

이번 발굴 지점은 유적이 분포한 구릉의 정상부와 동쪽으로 이어진 평탄지, 사면부 일대다. 발굴 결과 구릉의 가장자리를 따라 환호를 확인했다. 경남도는 "환호는 취락을 방어하기 위해 설치한 도랑"이라며 "환호 안쪽 공간에서는 원형 주거지와 망루로 추정하는 고상 건물, 사면부에서는 패총을 확인했다. 특히 환호 내 중앙부를 빈 공간으로 두고 주거지를 조성한 전형적인 고지성 환호 취락"이라고 밝혔다.

 

경남도의 이번 발굴은 지금까지 쓰레기장인 조개더미로만 알려졌던 다방동 패총이 낙동강과 양산천이 한눈에 조망되는 지리적 이점과 깎아지른 사면의 지형적 이점을 활용한 가야 시대 취락 유적임이 밝혀졌다.

 

노영식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상남도는 중요한 가야 유적임에도 조사 기회가 없어 역사적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유적에 대해 2018년부터 행정·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라며 "경남의 가야사를 규명하는데 중요한 유적으로 밝혀지는 경우 체계적으로 보존하는 국가문화재로 지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갑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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