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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뮤지컬 박정희', 부산·서울 공연 확정
기사입력: 2021/02/22 [16:22]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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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숙 기자

▲ '뮤지컬 박정희' 연습 장면  © 월드스타


 '뮤지컬 박정희'가 부산과 서울 공연을 확정 지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뮤지컬 박정희'는 최근 공연티켓 판매 사이트 순위에 랭크되는 등 많은 국민의 비상한 관심을 방증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현대사 곳곳에 녹아 있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과 위대함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범유행) 속에서 경제적 고통에 신음하는 국민에게 일종의 타는 목마름으로 다가갈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총 2막으로 구성한 '뮤지컬 박정희'는 “모두 한국 세계 중심에 있어 수출과 무역의 중심 한국 케이 열풍의 주역 문화와 예술의 성지 반만년 역사의 자부심 위대한 민족성 경제 발전의 대국”이라는 합창 가사를 통해 세계 중심이 된 문화예술은 물론 경제성장과 함께 다양한 퍼모먼스의 프롤로그로 설렘과 기대감을 샘솟게 한다.

 

◇ 라인강의 기적 능가하고픈 박정희...울산 신공업 도시, 포항제철, 경부고속도로 등 경제 발전에 매진

 

먼저 '뮤지컬 박정희'는 처녀 육영수와 박정희의 운명적인 만남에서 결혼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그리며 알콩달콩하면서도 행복한 추억을 소환한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5.16과 1961년 동대문 시장의 상인들의 모습과 함께 가난했던 시절의 시대적 배경을 묘사하며 세계 10위권에 진입하기 전 우리나라 현실을 무대 위에 올린다. 또한, 박정희는 울산에 신공업도시를 만드는 계획으로 라인강의 기적을 이룬 독일을 능가하고 가난을 몰아내는 단초를 만드는데, 무대 위에는 박 전 대통령과 삼성 창업주 이병철이 등장해 공장을 세우는 등 경제 발전을 독려하는 모습도 담았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이 독일로 건너가 뤼비케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차관 제공을 약속받는 유명한 일화도 등장한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이 독일로 건너가 탄광에서 고된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나라를 생각하는 광부와 열심히 일하는 간호사들과 만나 함께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심금을 울린다. 이외에도 월남전 참전, 경부고속도로 공사 결단 모습, 국민의 일대 정신혁명과도 같았던 '새마을운동'과 우리 국토 동맥인 경부고속도로 현장도 만나볼 수 있다. 이뿐 아니다. '뮤지컬 박정희'는 부마사태 등 굵직한 현대사도 다루었으며 극 중 차지철 경호실장이 등장하고 김재규 총탄에 맞아 숨을 거두는 장면은 관객의 눈물을 훔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뮤지컬 박정희'는 국내에서의 절대적 반대 여론을 물리치고 포항제철을 세운 것과 육 여사가 세상을 뜬 후 수출 등으로 고도성장을 해 가는 과정에서 유신이라는 어두운 그늘에 대해서도 조명한다. 박 대통령이 걸어온 길을 총체적으로 조명한 극의 마지막 장이 오르면 관객은 그의 고뇌와 결단을 음미하게 된다. 한편 '뮤지컬 박정희'는 박정희 전 대통령뿐 아니라 현대사에 족적을 남긴 굵직굵직한 인물과도 만나는 재미를 선사하며, 박 대통령 일가의 단란한 모습도 무대를 통해 보여준다. 육영수 여사와 영애인 박근혜 대통령의 행복한 한때를 그리며 관객은 웃음 짓고 소록도를 방문한 육 여사의 에피소드를 통해 영부인의 롤모델로 그려진 육 여사의 진실하면서도 인간적인 모습은 관객을 감동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뮤지컬 박정희'에는 박정희의 정치적 라이벌 김일성과 카터 미국 대통령, 고 백선엽 장군 등도 등장해 더욱 흥미를 끈다.

 

뮤지컬컴퍼니A는 인사말을 통해 “박정희 대통령은 찢어지는 가난을 숙명으로 여기며 고달픈 삶을 살았던 민초들이 역사상 처음으로 삼시 세끼의 풍요로움을 느끼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준, 누가 뭐라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민족의 영웅”이라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경제가 어느 때보다 심각하게 타격을 받고 흔들리는 이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조명하는 뮤지컬을 선보이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어떤 운명처럼 느껴진다”라고 밝혔다. 이어 “'뮤지컬 박정희'가 나오기까지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 몇 해 전부터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애썼지만, 여러 반대와 어려움에 부딪혀 좌절을 겪어야만 했다. '박정희'라는 위대한 영웅의 삶을 한번 그려보자는 목표가 끝내 무산되나 싶었지만, 이번에 가로세로연구소와 만나 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라며 “기다려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 '뮤지컬 박정희'가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은 박정희 대통령을 잊지 않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이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정희' 역을 맡은 배우 정도원 씨는 “이번 작품을 위해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지식을 얻기 시작했고 또 이 작품이 박정희에 대한 공과를 따지는 작품이 아니고 문화예술로 표현하고자 하는 박정희의 삶 자체였기에 그의 삶 자체에 대한 감정선을 포커스에 맞춰 보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재규의 총탄에 의해 쓰러졌을 때 죽음 직전에 한 말 중 ‘난 괜찮아'라는 말 하나와 내 무덤에 침을 뱉으라는 말에 대해 깊게 생각했다"라며 "그분의 삶 자체의 모습을 보여줄 뿐 정치 편향적이 아닌, 있는 그대로를 후세들에 대한 평가로 넘기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작품을 선택하기까지 많이 힘든 시간이었다"라며 "외적 부분에서 외압이라고 느낄 만큼 많은 일이 있었다. 하지만 대본을 읽고 연습하며 나라를 짊어졌던 박 전 대통령의 삶 자체의 무게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무거웠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정희를 표현하는 말로 '어버이 그 자체'라고 덧붙였다. 정 씨는 계속해서 “이번 뮤지컬은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작품"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정치가 아닌, 역사 속 한 인물에 대한 진솔한 삶을 전달해 세간이 바라보는 정치적 편향 작품이 아닌, 한 인물에 대한 문화예술의 한 부분에서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고 백선엽 장군 배역으로 특별출연한 배우 현석 씨는 “재작년부터 40여 년 만에 연극을 다시 시작했는데 주변 분들이 제가 설 자리가 그곳이라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다”라며 “작년 경주 촬영 당시 지금의 뮤지컬컴퍼니 제작자와 우연히 만난 것이 인연이 되어 뮤지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 이야기가 현실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 백선엽 장군에 대해서는 자세히는 모르지만, 작년에 운명하셨는데 군인으로서 훌륭한 분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열심히 준비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특히 20대에서 50대 그리고 나까지 연령의 차이는 있지만 이러한 것들이 더 조화를 이루어 호흡을 맞추었기에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통한 감동과 흥분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찬반이 있는데 찬성과 반대를 떠나 반대하시는 분들도 아마 이 공연을 관람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 작품 속에는 독재 반대·권력암투·경제성장 등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공과가 아닌, 삶 자체를 그린 것으로 나름대로 균형 잡힌 정치색 없는 문화예술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모든 것이 움츠리고 있는 상황 속에 이렇게 활동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육영수 여사' 역을 맡은 배우 김효선 씨는 "'육영수' 여사 역을 맡으면서 육 여사는 따뜻하고 해맑으며, 한 나라의 영부인이자 여자로서 현명하고 또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많은 인물로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육 여사가 지난 8.15 광복절 행사장에서 사망한 것이 가장 가슴이 아팠다"라면서 "특히 육영수 여사는 살아생전 우리 모두의 기피처인 소록도를 방문했는데, 그곳에 있는 환자들과 만나 그들이 전해준 사과를 한 입 베어 무는 장면에서는 누구나 다 눈물이 나온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남편과 자식을 두고 세상을 떠난 것이 비극으로 다가왔으며 박정희 대통령과 첫 만남에서 결혼하는 과정의 행복함이 작품 속 가장 슬프고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효선 씨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한 마디로 너무 큰 분 같았다"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지금은 세상을 떠나고 없는 생전의 육 여사의 모습을 전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박정희'는 2월 27일 오후 2시 개막을 시작으로 3월 1일까지 부산 소향씨어터에서 오후 2시와 오후 7시 총 6회 공연을 한다. 이후 3월 7일부터 3월 14일까지 자리를 옮겨 서울 목동 예술인회관 로운아뜨리움 대공연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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