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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자체(성명/논평)·교육
호계서원 복설(復設) 고유제 행사 개최
기사입력: 2020/11/20 [16:08]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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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갑 기자


 호계서원 복설추진위원회(회장 노진환)는 11월 20일 호계서원 복설(復設) 고유제 행사를 개최하고 영남유림 간 해묵은 갈등을 완전히 해소하는 대통합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열린 고유제는 호계서원의 복설 소식을 널리 알리고, 경북정신문화의 발전을 기원하는 자리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윤동춘 경북경찰청장, 권영세 안동시장을 비롯해 각 기관단체장 및 유림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해 호계서원의 복설을 함께 기념했다.

 

이날 초헌관으로 참석한 이철우 도지사는 "호계서원의 복설은 영남 유림의 합의에 의해 대통합을 이루어낸 성과다. 화합, 존중, 상생의 새 시대를 여는 경북 정신문화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화해와 대화합의 상생 메시지가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통합 신공항 건설과 대구‧경북행정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정신적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계서원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서원 중 하나로 1573년 여강서원으로 창건된 후 숙종 2년(1676년) 사액되면서 호계서원으로 명칭을 바꿨다.

 

이후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철거 후 7년 뒤 강당만 새로 지은 채 남겨졌다가 안동댐 건설로 1973년 임하댐 아래로 이건 됐다. 이후 습기로 서원 건물 훼손이 우려되자 지역 유림 등에서 이건과 복원을 요청했다.

 

이에 경북도는 2013년부터 총사업비 65억 원을 들여 도산면 서부리로 이건 및 복원을 추진해 2019년 말 안동시 도산면 한국국학진흥원 부지에 복설했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된 호계서원은 1만㎡의 부지에 13동의 서원 건물로 총 93칸에 이른다.

 

호계서원 복설은 '병호시비' (屛虎是非)라는 400년간 이어진 영남유림 간 갈등에 종지부를 찍는 징표이다. '병호시비' (屛虎是非)란 퇴계선생의 제자 서애 류성룡과 학봉 김성일 선생을 배향하는 과정에서 위차(서열) 문제가 불거지면서 발생한 3차례의 시비를 말한다.

 

호계서원 내 학봉 김성일과 서애 류성룡의 위패 서열을 두고 벌어진 병산서원과 호계서원 사이의 대립으로 400여 년간 갈등을 빚어왔다. 갈등이 깊어지면서 영남유림을 둘로 갈라놓았다. 이런 해묵은 갈등은 경북도의 중재로 류성룡을 퇴계 위패의 동쪽, 김성일을 서쪽, 김성일의 옆에 그의 후학인 이상정을 배향하기로 합의하면서 영남유림 간 오랜 갈등이 비로소 해결됐다.

 

최인갑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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