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울릉공항 착공식을 2020년 11월 27일 개최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울릉공항은 완공 시 50인승 이하 소형 항공기가 취항하는 규모의 공항이다.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총사업비 6633억 원을 투입해 1.2Km급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을 건설한다.

울릉도에서 내륙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은 높은 파고로 인해 연간 100일 정도 결항된다. 특히 파고가 높은 겨울 동안 울릉주민 1만 명은 울릉도에 갇히는 형편이다. 울릉주민들이 공항 건설을 손꼽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1981년 경북도와 울릉군의 정부 건의로 시작된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2013년 예비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2015년 기본계획 고시 그리고 2017년 기본설계를 마쳤다. 2019년 5월 포항~울릉 항공로 신설 및 총 사업비 확정 후 기본 설계 기술제안 입찰 방법으로 사업 발주했다. 2019년 12월 대림산업 컨소시엄으로 실시 설계 적격자를 선정 후 실시 설계를 거쳐 2020년 7월 계약을 체결했다.

울릉공항의 Airside 부분(활주로, 계류장, 유도로 등)은 국토교통부(부산지방항공청)에서 건설한다. Landside부분 (여객터미널, 주차장 등)은 한국공항공사에서 건설한다.

건설사업 추진과정은 울릉 일주도로 이설, 해상 매립, 활주로 등 구조물 공사 순으로 진행하며 한국공항공사에서 건설하는 여객터미널은 공항 개항에 맞춰 건설한다. 울릉공항 개항 시 기존 서울에서 7~8시간 걸리는 이동 시간이 1시간 내로 감소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울릉공항이 건설되면 지역 주민의 교통 서비스와 관광 활성화, 응급환자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최인갑 기자 wsnews@daum.net